StudyTok/독서, 서평

『니코마코스 윤리학 』 서평, 독후감, 요약, 리뷰

EnerTravel 2023. 8. 10. 19:17
728x90

 

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의 BookTok은『니코마코스 윤리학 』 서평, 독후감, 요약, 리뷰 글입니다.

 

 

 저자 소개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3년 마케도니아의 작은 도시 스타게이로스에서 궁정 의사였던 니코마코스의 아들로 태어났고 그가 17살이 되던 해에 아테네로 가서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 (Academeia)에 입학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곳에서 플라톤이 죽을 때까지 약 20년간 수학하며 플라톤의 여러 학설을 깊이 터득했다. 기원전 347년 플라톤이 사망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를 아소스로 가게 되고 그곳의 통치자인 헤르미아스와 친분을 맺으면서 연구 활동을 계속했다. B.C. 342년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 2세로부터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스에게 그리스 어를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의 스승이 되어 3년간 윤리학, 철학, 정치학, 문학, 자연과학, 의학 등을 가르쳤다. 필리포스 2세의 사망 이후 그는 아테네로 복귀하지만 아카데메이아에서 학문하기를 단념하고, B.C. 335년 자신만의 학원인 리케이온을 설립하였다. 이곳에서 그는 12년 동안 논리학, 형이상학, 신학, 역사학, 정치학, 윤리학, 미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가르치고 연구했다. 이 시기는 그의 생애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기로 알려져 있고, 이 기간 동안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 형이상학, 시학 등의 많은 업적을 남겼다.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갑자기 사망하였고 아테네에서 반 마케도니아의 여론이 고조되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신변도 위험해졌다. 그는 리케이온의 원장 지위를 버리고 아테네를 떠나 망명길에 올랐다. 그 후, 322년 그는 어머니의 고향인 에우보이아의 칼키스에서 사망하지만 그의 학원인 리케이온은 그의 사후 약 400년간 유지되었다.

 

728x90

 책의 배경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동족 의식을 가지고 부분적으로 결합을 이루었으나, 폴리스(polis)를 중심으로 하는 독립성이 강하여 통일된 국가를 형성하려는 뜻이 없었고 필요시 여러 폴리스들 간에 동맹을 맺는 형식을 취하였다. 이러한 도시 국가 체제는 당시 세계의 다른 여러 지역에서는 거대한 제국 또는 왕국이 형성되었던 것과는 다른 그리스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헬레니즘 시대의 그리스(323~146 BC) 이전까지 유지되었다.

 

보통 고대 그리스는 서구 문명의 기틀을 다지고 서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전역의 문화에 큰 영향을 준 풍부한 문화를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리스 문화는 로마 제국(27 BC~476/1453 AD)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로마인들은 지중해 지역과 유럽에 그리스 문화를 발전하여 퍼뜨렸다. 고대 그리스 문명은 언어, 정치, 교육 제도, 철학, 과학, 예술에 크나큰 업적을 남겼고 이 지역들에서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이슬람 황금시대(9~13/15 세기)와 서유럽 르네상스(14~16세기말)를 촉발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또 18세기와 19세기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일어난 다양한 신고전주의 부활 운동에서도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었다. 거리의 사람들과 문답식 대화를 주고받으며 답을 스스로 이끌어 내고자 했던 소크라테스, 완전한 진리, 완전한 국가를 추구한 플라톤,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대응하여 현실적, 경험적 진리를 추구한 아리스토텔레스. 이들은 고대 그리스 철학의 기초를 닦은 철학자들로 평가 받는다.

 

 내용 요약 

 

<1권 삶의 대상>

1권에서는 삶의 대상으로서 최고의 선, 즉 행복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2장에서는 탐구할 주제, 정치학의 목적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3장에서는 정치학을 배우는 데 있어서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개략적으로 밝히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았다. 4~12장에서는 인간에게 선이란 무엇인가를 밝히고 있으며, 13장에서는 덕의 종류에 대해 개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1장 인간의 모든 행위에는 목적이 있다 :

우리는 무엇인가를 만들고, 탐구하고, 실천하고, 선택할 때 항상 어떤 선(좋음)을 목표로 한다. 모든 행위와 선택이 추구하는 것은 좋음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추구하는 목적들 사이에는 활동 자체가 목적이거나 활동에 수반되는 결과가 목적이다. 또 행위와 기술과 학문이 하나의 능력에 종속될 때는 어떤 경우에도 주된 기술의 목적이 종속된 기술의 목적보다 바람직하다.

 

2최고의 선을 연구하는 학문 : 정치학

인간의 최고의 선을 연구하는 학문은 정치학이다. 정치학은 학문들 가운데 가장 권위 있고 지배적인 학문이다. 정치학은 국가에서 어떠한 학문을 연구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며, 각 계층의 시민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교육시키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정치학은 다른 모든 학문들을 활용하고 사람들이 준수/금지해야 하는 것과 관련된 규칙을 제시하기 때문에 정치학의 목적은 다른 학문의 목적을 포괄하고 인간의 선은 정치학이 추구할 목적이다.

 

3장 정치학 교육의 선행 조건

정치학은 정밀과학이 아니다. 정치학은 가변성을 내포하고 있어서 정확성을 논의할 수 없고 진리를 개략적으로 제시하거나 일반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 전부이다. 정치학의 주제는 삶과 행위인데, 젊은이는 삶과 행위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치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닐 것이다. 이는 품성에 있어서 미숙한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정치학은 이론적 학문이 아니라 실천적 학문이기 때문에 실천적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4최고의 선이란 무엇인가 : 행복

모두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실천적인 좋음들 가운데 최고의 선은 행복이다. 하지만 이 행복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일반인들과 학자들은 서로 다른 견해를 피력한다. 그리고 대중들 또는 철학자들끼리도 의견이 다르다.

 

5장 세 가지 형태의 삶

삶에는 세 가지의 유형이 있다. 향락적인 삶은 좋음 또는 행복을 쾌락과 동일시하는 것이고, 정치가의 삶은 자신들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미덕에 근거하여 실천적인 지혜를 가진 사람들에게 존경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관조적인 삶은 사유, 의지, 판단 활동이 포함된다.

 

6장 선의 이데아에 대한 철학적 견해

이데아는 플라톤 철학의 중심 개념으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재를 뜻한다. , 육안이 아니라 영혼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상을 의미한다. 모든 경우에 다 들어맞는 단 하나의 보편적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선에 공통된 하나의 이데아는 있을 수 없다. 선은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 자체나 선은 결국은 모두 선이기 때문에 둘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선은 선의 이데아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우리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선이다.

 

7장 삶의 궁극적 대상으로서 선 : 행복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을 위한 하나의 목적은 선이고, 최고의 선이야말로 궁극적인 목적이다. 다른 어느 것보다 궁극적이고 자족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행복이다. 또한 행복은 그 자체만으로 삶을 바람직하게 만들어주고 부족함이 없는 자족적인 것으로, 인간만이 소유하고 있는 이성적인 정신의 활동을 우수하게 실현하는 것이다.

 

8장 일반적 신념에 부합되는 행복관

선은 외부적인 선, 영혼과 관련된 선 그리고 신체와 연관된 선, 세 종류로 구분된다. 선은 정신이 행위나 활동과 결합하여 실제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인생에서 행복을 획득하는 사람은 실제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다. 또한 덕(우수함)을 발휘하여 선을 실현하는 생활(행복)은 그 자체로 즐거운 것이다. 그러나 행복을 위해서는 외적인 선인 재물, 친구, 미모, 정치권력이 필요 할 수도 있다.

 

9장 행복을 어떻게 획득하는가?

행복은 우연이 아닌 의도적인 학습이나 훈련의 결과로 얻는 것이다.

 

10장 행복한 사람은 절대로 비참하게 되는 일이 없다

인간의 기능 가운데 덕을 추구하는 활동들만큼 영원한 것은 없으며 행복한 삶이 비참하게 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

 

11장 살아있는 사람의 운수는 죽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행복은 죽어서도 계속되는 것이다.

 

12장 행복은 칭찬의 대상이 아니다

행복은 존경할 만한 완전한 것들 중의 하나로 칭찬의 대상을 넘어서 존경의 대상이다.

 

13장 심적인 능력에 따른 구분 : 지적 덕과 윤리적 덕

우리가 고찰해야 할 덕은 인간적인 덕으로 인간적인 덕이란 육체적인 덕이 아니라 정신의 덕을 뜻한다. 정신의 비이성적인 부분은 식물적 요소와, 욕망적 요소로 나뉜다. 정신의 이성적인 부분은 그 자체가 이성적인 원리인 것과, 이성적인 것을 듣고 이를 따르는 것으로 나뉘는데, 정신의 이러한 구분에 따라 정신의 덕은 지적인 덕도덕적인 덕으로 나뉘며 철학적 지혜나 이해력, 실천적 지혜는 지적인 덕이고, 관용이나 절제는 도덕적인 덕이다.

 

<2권 윤리적 덕 : 일반적 설명>

윤리학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 추구이고, 행복은 완전한 덕에 따르는 영혼의 활동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을 고찰함으로써 윤리적 덕을 파악하려고 했다. 1~4장에서는 덕이 어떻게 형성되며, 어떠한 재료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드러나는가를 제시하고 있으며, 5~7장에서는 덕에 대한 정의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8~9장에서는 극단적인 상태와 중용적 상태의 특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장 습관에 의해 형성되는 덕

덕에는 지적인 덕과 도덕적인 덕이 있다. 지적인 덕은 교육에 의해 얻어지고 도덕적인 덕은 습관에 의해 생긴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도덕적인 덕을 받아들이도록 되어 있고, 이것을 습관을 통해 완전하게 만들어간다. 따라서 품성의 차이는 그 품성에 해당하는 행동들이 습관화되어서 형성되므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좋은 행동이 습관화되도록 해야 한다.

 

2장 행위와 중용의 관계

부족함이나 지나침으로 인해 선이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중용을 실천해야한다.

 

3장 쾌락이나 고통과 결부된 덕

덕은 쾌락과 고통에 관계되어 있다. 도덕적인 덕은 쾌락과 고통에 관하여 최선의 행위를 하는 것이고, 악덕은 이와 반대이다. 따라서 행동을 하면서 올바르게 기쁨을 느끼는가, 잘못된 기쁨을 느끼는가, 아니면 고통을 느끼는가 하는 것은 덕의 실현과 관련되어 있다.

 

4장 행위와 덕의 상호 작용

덕은 그 행위 자체가 선이라는 것을 알고(지식), 확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일정한 상태에서(실천의지) 선택한 후, 습관적으로 행동으로 실천한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다. 지식은 덕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5장 감정 또는 능력이 아닌 품성

정신에 의해 생겨나는 것은 감정, 능력, 품성인데, 여기서 덕은 품성(성품)에 가깝다.

 

6장 덕: 중용을 선택하는 심적 경향

도덕적인 미덕의 특징은 중용을 선택하는 것이다. 미덕은 합리적인 선택을 내포하고 우리 자신과 관련된 중간으로 이루어지며, 현명한 사람이 결정하는 법한 방법으로 이성에 의해 결정된 마음가짐이다. 미덕은 적어도 중간을 목표로 삼는다는 점에서 일종의 중용이다.

 

7장 특수한 덕에 적용되는 중용

각각의 상황에 따른 중용으로 용기, 절제, 관후, 긍지, 온화, 진실, 친절, 염치, 의분 등이 있다.

 

8장 극단적 상태와 중간적 상태의 특징

양극단(지나침과 부족함)은 모두 중간의 것에 대립하며, 동시에 자기들끼리도 대립한다. 또한 중간은 두 극단에 대립한다.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중간에 있는 사람을 각기 자기와 반대되는 극단으로 밀어낸다. 한편으로는 각 상황에 따라 대립하는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

 

9장 중용에 도달하기란 어렵다

각각의 상황에 따른 중간을 알아내기는 쉽지 않으므로 각자의 지각에 의해 적절히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중용을 목표로 삼는 사람은 먼저 중간에 더욱 반대되는 것으로부터 멀어져야만 한다.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즐거움이나 쾌락이다.

 

<3권 윤리적 책임 : 두 가지 덕>

윤리학은 실천적 학문이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동하거나 윤리적 책임을 수용하는 데 있어서 관련된 측면들을 세심하게 고찰하고 있다. 그는 행위에 대한 윤리적 평가에서 행위자의 책임을 전제하고 있다. 1~5장에서는 덕의 내재적 측면, 즉 행위를 위한 책임의 조건들을 밝히고 있다. 6~9장에서는 용기에 대하여, 10~12장에서는 절제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1장 자발적, 비자발적, 무의식적 행위

덕은 감정과 행위에 관련이 되어 있으며 그것이 자발적이냐, 비자발적이냐에 따라 비난과 연민의 대상이 된다. 강요나 무지에 의한 행위는 비자발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강요된 행위란 행위의 원인이 외부에 있고, 행위자는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마땅히 욕구해야 할 좋은 것들(건강, 배움)에 대해서는 자발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는 행동은 비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사악한 것이다.

 

2장 윤리적 행위와 선택의 관계

선택은 욕망, 분노, 소망, 의견과는 다른 것으로 이성적 원리와 사유에 의해 내리는 옮은 결정을 의미한다. 합리적인 선택은 분명 자발적인 것이지만 자발적인 것의 외연이 더 넓어서 같지 않다. 합리적은 이성과 사고를 내포하고 선택은 다른 것보다 먼저 택해진 것을 의미하므로 미리 숙고된 것이다.

 

3장 선택과 심의의 영역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에만 심사숙고한다. 또한 수단에 대해서 심사숙고하는 것이지, 목적에 대해 심사숙고하지 않는다. 숙고는 어떤 목적에 대해 어떤 수단으로 가장 쉽게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므로 대상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동에 대한 해답은 어떤 행위를 하게 한 원인을 찾아 끝까지 따라갔을 때 행동의 원인을 자각할 때이다.

 

4장 소망의 대상 : 외견상의 선

소망은 선과 관계되며 선한 사람은 모든 일에서 진실된 것을 본다. 그러나 쾌락은 선이 아닌 경우에도 선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쾌락을 선으로 착각하여 선택하고, 고통을 악으로 보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5장 윤리적 행위와 책임 문제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면, 하지 않는 것 역시 우리에게 달려 있다. 선과 악도 마찬가지다. 덕이 자발적인 것이라면 악덕도 자발적인 것이다. 무지마저도 행위자가 그 무지의 원인이라면 처벌을 받는다.

 

6장 용기

기는 두려움과 무모함(자신감)이란 감정의 중용이다. 용감한 사람은 명예를 위해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말해서 악덕과 우리 자신의 과오에서 비롯되지 않는 것들은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또한 가장 두려워할 것은 죽음이다.

 

7장 두려움의 정도 : 무모함과 비겁

용감한 사람은 두려움 앞에서도 순리에 따르며 이성이 명령하는 대로 고귀한 것을 위해 명예롭고 민첩하게 행동한다. 겁이 많은 사람, 무모한 사람, 용감한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그 자세가 다르며, 빈곤이나 사랑, 고통을 피하기 위한 죽음이나 자살은 비겁한 사람이 선택하는 행동이다.

 

8장 진정한 용기와 유사한 다섯 가지

용기라고 불리나 실은 용기가 아닌 다섯 가지에는 병사의 용기 (처벌의 두려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용기 (열세할 때 겁으로 바뀔 수 있음), 격정(명예로운 용기는 아님), 무지(자신감이 없음) 때문에 행하는 경우 등이 있다.

 

9장 용기와 고통의 관계

용기의 목적은 명예로운 것을 실현하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덕을 행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것이 아니고 그 과정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용감한 사람은 그러한 두려움과 고통을 극복하는 사람이다.

 

10장 쾌락과 연관된 절제

절제는 쾌락에 관련된 중용이다. 절제와 방종은 육체적 쾌락과 관계가 있는데 방종과 관련되어 있는 감각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보다는 촉각이다.

 

11장 절제, 방종과 무감각

욕망이 지나치면 방종(무절제)이라고 한다. 절제가 있는 사람은 쾌락이 있거나 없거나 그에 매달리지 않으며, 쾌락과 관련하여 중용을 지킨다. 순리대로 행동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와 반면 방종한 사람은 즐거운 모든 것 또는 가장 즐거운 것을 욕구하며 이런 욕구에 이끌려 다른 것들보다 먼저 그런 것들을 선택하고 얻는데 실패하면 괴로워한다.

 

12장 방종은 비겁보다 더 자발적이다

방종은 쾌락에 의해 자발적으로 유발되고 비겁함(두려움)은 고통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유발되는데 방종은 선택의 대상이고 비겁함은 회피의 대상이기 때문에 비겁함보다 더 자발적이다. 이런 것들을 절제하는 사람은 마땅히 원해야 할 것을, 마땅히 원해야 할 정도로, 그리고 마땅히 원해야 할 때에 원하도록 해야 한다.

 

<4권 다른 윤리적 덕>

4권에서는 용기와 절제의 덕 이외에 다른 덕들을 고찰하고 있다. 1~2장에서는 돈과 관련된 덕을, 3~5장에서는 명예와 관련된 덕을, 그리고 제 6~8장에서는 사교와 관련된 덕을 고찰하고 있다.

 

1장 관후 : 방탕과 인색의 중용

관후는 방탕과 인색의 중용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으며, 마땅히 써야 할 일에, 마땅한 양만큼, 그것도 즐겁게, 주거나 쓰는 것이다. 방탕한 사람은 쓰고는 싶지만 벌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옳지 못한 방식으로 벌려고 한다. 인색한 사람은 받지 말아야 할 곳에서 받고, 받아야 할 이상으로 받는 사람으로 가장 위험한 사람이다.

 

2장 호탕 : 속악과 쩨쩨함의 중용

호탕함은 쩨쩨함, ‘과시(사치)’의 중용으로 관후함보다 더 많은 비용을 명예로운 공동의 일을 위해서 지출하는 사람이다. 호탕한 사람은 무엇이 적절한지 볼 줄 알고 거액을 적절히 지출할 줄 아는 전문가이다. 과시하는 사람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 지출하며 마땅히 써야 할 곳에서는 적게 쓰고, 적게 써야 할 곳에서는 많이 쓴다. 반면 쩨쩨한 사람은 무슨 일에나 적게 쓰려고 하는 사람이다.

 

3장 긍지 : 허영과 비굴의 중용

긍지는 허세와 비굴의 중용으로 긍지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큰일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럴 만한 사람이며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 그 우월함 때문에 자부심이 강하고 잘 베푸는 사람이며 명예를 추구한다. 강자에게는 위엄을 보이고, 약자에게는 겸손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또한 남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쉽게 감탄하지 않고, 자신이나 타인에 관해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반면 자신은 큰일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사람은 허세가 있는 사람이며 비굴한 사람은 자신이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보다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이다.

 

4장 야심과 야심 없음 사이의 중용

작은 명예와 관련된 중용의 덕은 그 이름이 없지만 그 지나침은 야심’, 부족함은 야심 없음이다. 사람들은 명예를 적당한 정도만큼도 원할 수 있다. 따라서 비록 명칭은 없지만 이런 마음가짐이야말로 명예와 관련된 중용이므로 칭찬받을만하다.

 

5장 온화 : 화 잘 냄과 그렇지 않음의 중용

온화함은 분노의 감정과 관련된 중용으로 당연한 일에, 당연한 대상에게, 당연히 해야 할 때, 적당한 시간 동안 노여워하는 것이다. 온화함의 지나침은 성급함이고, 부족함은 화를 낼 줄 모름이다.

 

6장 우애: 비굴과 무례의 중용

남들과 대인관계에 있어서 중용은 명칭은 없지만 우애와 가장 비슷하다. 우애는 인간관계에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물리칠 것은 물리치는 것으로 그 과도함은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이며, 부족함은 말썽꾸러기싸움꾼이다. 또한 자신의 이득을 기대하고 즐거움을 주는 사람은 아첨꾼이다.

 

7장 진실성 : 허풍과 비꼬기의 중용

진실성은 자신이 맺은 약속이나 계약을 얼마나 진실하게 지키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일들에서도 얼마나 공정하게 행동하는가와 관계있는 것이다. 이 중용을 지키는 사람은 솔직하고 말과 행동이 진실하며, 자기가 가진 자질들을 인정하고 과장하지도 비하하지도 않는다. 그 지나침은 허풍이고 부족함은 자기 비하이다.

 

8장 우스꽝스러움과 촌스러움의 중용

사람들과 사귀면서 말을 하고 들을 때의 올바른 태도에 관한 중용의 덕은 재치이며 교육받은 사람의 농담은 교육받지 못한 사람의 농담과 다르다. 그가 하는 농담은 천박하지 않고, 은근히 비치는 풍자와 같다.

 

9장 비슷하지만 덕이 아닌 것

수치심은 불명예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이고 품성의 상태라기보다는 감정과 비슷하다. 수치심은 특정 조건에서만 좋은 것인데 훌륭한 사람이 나쁜 짓을 해야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수치는 나쁜 평판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으로 특히 젊은이들이 감정에 치우치기 쉽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된다.

 

<5권 정의>

정의는 품성의 상태이다. 이 상태는 사람들을 올바르게 행위하도록 하며, 올바른 것을 바라보도록 한다. 학문적 인식이나 능력과 달리, 품성의 상태는 한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한다. 1~7장에서는 정의의 영역과 외적 본성, 그리고 정의가 어떠한 의미에서 중용인지를 밝히고 있으며, 8~11장에서는 선택을 포함하는 정의의 내적 본성을 밝히고 있다.

 

1장 넓은 의미의 정의 : 합법, 공평, 완벽

정의는 우리 이웃과의 관계에서 완전한 덕이며, 가끔 모든 덕 가운데 가장 큰 덕으로 여겨진다. 정의란 같은 마음가짐을 곧 그들의 옳은 일을 행하게 하고 올바르게 행하게 하며 옳은 것을 원하게 하는 마음가짐이고 불의는 그들이 불의하게 행하게 하고 불의한 것을 원하게 하는 마음가짐이다. 또한 정의는 합법과 공정이며, 불의는 불법과 불공정이다. 따라서 정의는 완전한 미덕의 활용이고 가장 진정한 의미에서 완전한 미덕이다.

 

2장 좁은 의미의 정의 : 분배와 시정

정의 중 올바른 것의 한 종류는 명예나 금전이나 기타 정치 공동체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분배될 수 있는 것들의 배분에서 발견되고, 다른 종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래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적인 불의는 악덕 때문에 법을 어기는 것이며, 부분적인 불의는 악덕에서가 아니라 부당하게 이익을 얻고자 행동함으로써 발생한다. 이 중 부분적인 정의에 해당하는 것은 분배의 정의와 시정의 정의가 있다.

 

3장 기하학적 비례에 일치하는 분배적 정의

정의는 일종의 비례이다. 비례는 비율의 평등성이며, 적어도 네 개의 항을 포함한다. 하지만 이 비례는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과 몫에 다 적용되는 단일 항을 구할 수 없어서 올바른 것은 비례적인 것이다. 우리는 선을 선택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더욱 큰 선을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옳음의 한 종류인 분배 정의다.

 

4장 산술적 비례에 일치하는 시정적 정의

시정이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조정하거나 바로잡는 것으로 사람들끼리 상호 합의에 의해 자발적으로 관계한 일에서 발생하는 경우와, 상호 합의 없이 일방적 가해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각종 거래에서의 정의는 일종의 균등함이다. 정확한 비례는 아니다. 따라서 시정을 해서 양쪽을 동일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5장 공정한 교환에 부합하는 비례적 호혜

호혜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주장으로 단순히 당한대로 되갚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호혜는 분배적 정의도 조정적 정의도 아니다.

 

6장 정치적 정의와 가정의 정의

정치적인 정의는 필요의 충족을 위해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 즉 자유롭고 공동생활에서의 균등함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통치자는 정의의 수호자이며, 정의의 수호자라면 또한 평등의 수호자이다. 만약 통치자가 올바르다면 자기 몫 이상을 갖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자기 공적에 비례하지 않는 한 그 자체로 좋은 것의 더 큰 몫을 자기에게 배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7장 자연적 정의와 법률적 정의

정치적 정의에는 자연적인 것과 법적인 것, 혹은 관습적인 것이 있다. 자연적인 것은 어디서나 같은 효력을 발휘하며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좌우되지 않는다. 법적인 것은 처음에는 이런 형태를 취할 수 있고 저런 형태를 취할 수도 있지만 일단 정해진 다음에는 구속력을 갖는다.

 

8장 자발적, 비자발적 행위 : 의도의 중요성

어떤 행위가 불의한가 아니면 옳은가는 자발적인가, 비자발적인가에 따라 결정된다. 행위는 자발적일 때 비난받으며, 동시에 불의한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자발성이란 앞서 말했듯이, 행위자에게 달려 있는 행위를 행위자가 알고서, 곧 누구에게 무슨 도구를 사용하여 무슨 목적으로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서 행하는 것을 말한다.

 

9장 행위의 올바름과 그름

불의를 자진하여 당한다는 것은 남을 부당하게 대우하는 방법을 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부정의를 당한 자가 되는 경우는 없고, 기껏해야 자발적으로 자기것을 내어주는 손해이지만 그것은 부당한 대우가 될 수 없다. 또한 누군가 정의로운 일을 행하지 않는데 정의롭게 대우받는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10장 공평 : 법적 정의의 실현 수단

-정의이지만 법적인 정의가 아니라 오히려 법적인 정의의 교정이다. ,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여 보편적인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 생길 때의 법의 부족함이나 잘못을 시정해 주는 것이 근원적 공정성이다.

 

11장 자기 자신을 부당하게 취급할 수 있는가?

불의를 행하는 사람이 불의할 뿐 총체적으로 사악하지 않는 한 그가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살과 자신이 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남을 해치는 경우는 자발적으로 스스로에게 불의를 행하는 것이며, 법을 어기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폴리스(polis)에 부정의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폴리스적 차원에서 처벌한다.

 

<6권 지적 덕>

1~2장은 지성의 유형과 이에 상응하는 진리를 언급하고 있으며, 3~8장에서는 학문, 기예, 실생활의 지혜, 직관적 지성, 철학적 지혜, 정치학과 관련된 덕들을 다루고 있다. 9~11장에서는 행위와 관계되는 여러 가지 작은 지적 덕을, 그리고 제 12~13장에서는 철학적 지혜와 실제적 지혜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1장 윤리적 덕을 결정하는 올바른 원리

영혼은 합리적 부분과 비합리적 부분으로 나뉘는데 합리적 부분은 원리가 불변하는 존재들을 성찰하는 것과 원리가 가변적인 존재들을 성찰하는 것으로 나뉘어 있다. 전자를 인식적 부분, 후자를 계산적 부분으로 부르며 이 두 부분에 있어서 최선의 품성 상태가 각 부분의 덕이다.

 

2장 진리 추구를 목표로 하는 지성

합리적 선택이란 욕구와 관련된 지성이거나, ‘사유와 관련된 욕구인 것이며 인간이 행동하는 원리가 바로 이것이다.

 

3장 다섯 가지 사유 양태(정신 상태)

영혼으로 하여금 진리에 이르게 하는 상태는 기예, 학문적 인식, 실천적 지혜, 철학적 지혜, 직관적 지성이 있다. 이 중 학문적 인식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4장 기예

기예란 참된 이치에 따라 제작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모든 기술은 생성과 관계가 있다.

 

5장 실천적 지혜 : 원리에 맞는 참된 행위 능력

실천적인 지혜는 인간의 좋음과 관련하여 행동할 수 있는 이성적이고 참된 마음가짐이어야 한다.

 

6장 직관적 지성

직관적 지성은 진리를 파악하게 하는 학문적 인식, 기예, 실천적 지혜의 원리 자체(1원리, 근본명제)를 파악하는 것이다.

 

7장 철학적 지혜

철학적인 지혜는 본성상 가장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학문적이며 직관적인 인식으로써 철학적인 지혜는 직관과 학문적인 인식을 합친 것이며, 가장 소중한 진리들에 대한 최정상의 학문인식이다.

 

8장 실천적 지혜와 정치학의 관계

실천적 지혜는 경험에서 나오는 것으로 젊은 사람은 경험이 부족해서 실천적 지혜를 가질 수 없다. 학문적 지식이 아니라, 지각의 대상일 뿐이다.

 

9장 심의의 탁월성

심의란 유익함에 따른 올바름을, 마땅히 도달해야 할 것에, 마땅히 해야 할 방식으로, 마땅히 해야 할 때에 따르는 올바름이며 유익한 목적에 대한 참된 파악이 바로 실천적 지혜이다.

 

10장 이해력

이해력은 학문과 같은 영원하며 변하지 않는 것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이 가고 깊이 생각하게 하는 것들이 그 대상이다.

 

11장 판단 : 공정한 것의 올바른 구별

올바르게 판단한다는 것은 판단력, 이해력, 실천적 지혜, 지성을 가지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개별적인 문제들에 있어서 올바르게 판단해서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12장 철학적 지혜와 실천적 지혜의 사용

철학적인 지혜와 실천적인 지혜는 각각 혼의 두 부분 중 한 부분이고 서로 지배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이다.

 

13장 실천적 덕과 관계되는 자연적 덕, 윤리적 덕, 올바른 규칙

실천적 지혜가 없이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고, 도덕적인 덕 없이는 실천적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덕은 목적을 결정하고 실천적 지혜는 그 목적을 달성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7권 억제와 자제력 없음 : 쾌락>

여기에서는 지금까지의 논의와는 다르게 문제에 접근한다. 추구의 관점이 아닌 회피의 관점에서 무엇을 피해야 할 성품인지를 고찰한다. 1~10장에서는 억제와 자제력 없음에 대한 일반적 의견과 이에 내재되어 있는 모순, 그리고 유사한 개념들과의 차이점을 밝히고 있다. 11~14장에서는 쾌락이 선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1장 여섯 가지 성격의 유형

우리가 피해야 할 성품에는 세 가지가 있다. , 악덕과 자제력 없음, 그리고 짐승과 같은 품성 상태인 야만성이다. 이와 반대되는 것들은 각각 악덕의 반대는 덕, 자제력 없음의 반대는 자제, 야만성의 반대는 초인간적이고 영웅적이고 신적인 덕이다.

 

2장 여섯 가지 유형의 성격이 포함하는 모순

이에 소크라테스는 최선의 것에 상반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무지해서 그렇게 할 뿐 자제력 없음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지식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지만 최선의 것에 상반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는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자제력 없는 사람이 쾌락에 굴복할 때는 지식이 아니라 의견을 갖는다는 것이다.

 

3장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인식과 다르게 행동하는가?

올바른 앎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사용하지 않아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잠자고 있는 사람, 술에 취한 사람처럼 알고 있으면서 알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자제력이 발휘될 수 없다.

 

4장 자제력이 없는 범위는 어떠한가 하는 문제의 해결

승리, 명예, 부처럼 필수적이 아닌, 선택할 만한 것에 대해 올바른 이치를 어기고 자제력이 없는 경우 무조건적으로 자제력 없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절제나 방종과 관계있는 육체적 쾌락에서 지나친 사람을 무조건적 의미에서의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다.

 

5장 자제력 없음의 확장된 의미 : 야수적 형태와 병적인 형태

-신체의 손상이나 습관, 좋지 못한 본성 때문에 자제력이 없는 경우는 어떤 특정한 관점에서 자제력이 없다고 하고 무조건적으로 자제력이 없다고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인간의 방종에 상응하는 자제력 없음은 무조건적인 자제력 없음이다.

 

6장 분노에 관계되는 자제력 없음

분노는 어떤 의미에서 이성에 복종하지만, 욕구는 이성에 복종하지 않는다. 그래서 욕구가 더 수치스러운 것이다. 분노에 대해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이성에 지배당하지만 욕구에 대해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욕구에 지배당하기 때문이다.

 

7장 자제력 없음의 두 가지 형태 : 약함과 성급함

쾌락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사람은 모두 방종한 사람들이며 뉘우칠 가능성이 없고, 치유될 수도 없으며 자제력 없는 사람보다 더 나쁘다. 자제력 없음에는 성급함과 유약함이 있다. 유약한 사람은 숙고를 통해 결심을 해놓고도 감정 때문에 행하지 못하고, 성급한 사람은 미처 잘 생각하지 못해서 감정에 이끌린다.

 

8장 자제력 없음보다 더 나쁜 방종

방종한 사람은 확신을 가지고 본래 그런 이성에 어긋나는 육체적인 쾌락을 추구한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뉘우칠 줄 아는 사람으로 방종한 사람보다는 낫다.

 

9장 억제와 고집의 관계

고집쟁이는 자신의 의견을 잘 준수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설득하기 어렵고, 마음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다. 고집쟁이는 이치에 닿는 말에도 마음을 바꾸지 않는데 이는 여러 가지 욕망과 쾌락에 이끌리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자제력 없는 사람에 더 가깝다.

 

10장 실천적 지혜는 자제력 없음과 양립할 수 없다

자제력 없는 사람은 앎을 가지고 있되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무엇이 옳은지 알고 진리를 관조하는 사람 같지 않고 잠들거나 술에 취한 사람 같다. 또한 올바른 법안들을 모두 통과시켜 좋은 법률을 갖고 있지만 그 법률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국가와도 같다.

 

11장 쾌락에 대한 세 가지 비판적 견해

어떤 사람들은 쾌락은 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쾌락과 선은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일부의 쾌락은 좋은 것이지만 대부분의 쾌락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쾌락이 선이라고 해도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12장 앞의 비판적 견해에 대한 반론

쾌락은 선이 아니고, 또한 최고선도 아니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쾌락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어떤 쾌락은 무조건 좋으며, 어떤 쾌락 중에는 나쁜 것도 있다. 이들 중 사려 있는 사람들은 좋은 쾌락을 추구할 것이다. 또한 쾌락은 과정이 아니라 활동이자 목적이다. 그리고 모든 쾌락에는 그 자체 외에 다른 목적이 없다는 것이다.

 

13장 쾌락은 최고의 선이 아니라는 견해에 대하여

어떤 쾌락 가운데 나쁜 것이 들어 있다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닌 좋은 쾌락이 다 같이 나쁜 것이 될 수는 없다. 각각의 품성 상태가 서로 방해 받지 않는 활동을 갖는 한, 가장 선택할 만한 가치가 높은 것인데 이 방해받지 않는 활동이 쾌락이므로 쾌락은 최고선일 수 있다.

 

14장 대부분의 쾌락이 나쁘다는 견해에 대하여

쾌락은 추구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지나치게 추구하기에 나쁜 것이다. 육체적인 쾌락은 고통을 몰아내준다. 사람들은 지나친 고통을 느끼기에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육체적인 쾌락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것이다.

 

<8권 우정의 종류>

1~5장에서는 우정의 종류를 설명하고 있으며, 6~8장에서는 우정의 호혜성을 해명하고 있다. 9~12장에서는 우정의 상호성이 다른 여러 가지 형태의 공동체에 포함되어 있는 상호성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13~14장에서는 우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언급하고 있다.

 

1장 우정 : 필요하고 귀중한 것

우애는 덕이 아니지만 덕을 포함하며,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다. 또한 우애는 공동체를 결속시켜주는 유대이다.

 

2장 사랑의 세 가지 대상

모든 것이 사랑받는 것은 아니고 사랑받을 만한 것만이 사랑받는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좋은 것을 사랑한다. 그러나 사실상 자신에게 좋은 것을 사랑하기보단 좋아 보이는 것을 사랑한다. 사랑할 만한 것은 사랑할 만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장 우정의 세 가지 종류

유용성 때문에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상대방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뭔가 덕을 볼까 해서 사랑하는 것이다. 한편 젊은이들 사이의 우정은 쾌락을 목표로 삼아서 빨리 바뀌고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우정은 서로 유사한 미덕을 가진 선한 사람들 사이의 우정이다.

 

4장 최선의 우정과 다른 종류의 우정의 비교

-선한 사람들 간의 친애는 지속적이라는 측면에서나 그 밖의 모든 점에서 완전한 것이다. 서로에게 즐겁고 서로가 유용함을 나눈다. 쾌락이나 유용성을 위해서는 나쁜 사람들끼리 친구가 될 수 있고 다른 목적에 수반하여 선한 사람과 비슷해보여서 친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인간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친구인 경우는 오직 좋은 사람들 간의 친애뿐이다.

 

5장 활동으로서 우정과 품성 상태로서 우정

상호간의 우애는 합리적인 선택을 수반하며, 합리적인 선택은 마음가짐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우애는 마음가짐이다.

 

6장 세 가지 우정 사이의 다양한 관계

한 사람이 여러 사람에게 완전한 우애라는 의미에서 동시에 친구가 된다는 것을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애가 유용성이나 쾌락을 위한 것일 때에는 여러 사람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양쪽에 똑같이 기여하며 둘이 함께할 때에는 쾌락을 위한 우애가 진정한 우애에 더 가깝다.

 

7장 불평등한 우정에 필요한 일종의 균형 유지

우월성을 내포하는 모든 우애에서 사랑은 또한 비례적이어야 한다. 즉 더 훌륭한 사람을 자기가 사랑하는 것보다도 더 사랑받고 더 유용해야한다.

 

8장 우정의 본질에 더 어울리는 사랑하는 것

-우정은 사랑 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에 있고 친구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칭찬받는다면 사랑하는 것이 친구관계의 특징적인 덕이다.

 

9장 우정과 정의의 평행성

우정과 정의는 같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며 그 미치는 한도 또한 같다. 자기들과 함께 어떤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을 친구라 부르고 그 공동체의 범위가 우애의 범위이다.

 

10장 헌정의 분류

정치 체제의 형태에는 군주정, 귀족정, 재산의 등급에 기초한 금권정이 있다. 이들 중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이익이 아닌 신민의 이익을 돌보는 군주정이다. 가장 타락한 형태는 참주정이다.

 

11장 각 헌정에 관련된 우정과 정의

군주제에서의 친애는 군주가 신민들에게 복리를 베푸는 정도에 의해 좌우된다. 아버지의 친애와 군주제의 친애는 같다. 그러나 아버지가 자식에게 훨씬 더 많은 복리를 준다. 남편과 아내 사이의 친애는 귀족정, 형제들 간의 친애는 금권정과 비슷하다. 반면에 참주정처럼 타락한 정체에서는 정의나 친애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민주정은 친애와 정의가 참주정보다 훨씬 많다.

 

12장 친족 사이의 다양한 우정 형태

모든 친애는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진다. 혈연적 친애는 그 종류가 다양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자체는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부모의 우정에서 비롯된다.

 

13장 봉사의 교환 원칙

유용성을 근거로 한 우정에는 불평이 많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항상 상대방보다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며,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얻지 못했다고 불평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받은 만큼 기꺼이 갚지 않으면 안 된다.

 

14장 동등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우정

우월성에 기초한 친애의 경우 분배와 관련한 여러 분쟁이 생긴다. 이런 경우 우월한 사람은 명예를, 열등한 사람은 이득을 더 얻으면 될 것이다.

 

<9권 우정의 근거>

1~3장은 제 8권에서 논의되었던 문제, 즉 우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정리하고 있다. 4~8장에서는 우정의 내적 본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9~12장에서는 우정의 필요에 대하여 밝히고 있다.

 

1장 동기가 다른 사람들 사이의 우정

서로 기대했던 것을 충족하지 못하면 불평이 발생하므로 주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장 의무들의 충돌

일반적으로 빚은 반드시 갚아야하지만, 만약 베푸는 일이 월등히 고상하거나 월등히 필요하다면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규칙에서 벗어날 때도 있다.

 

3장 우정을 단절하는 근거

친애 관계를 맺고 있던 상대방이 달라졌을 경우, 유용성이나 쾌락을 목적으로 한 친애라면 상대방에게서 그러한 속성이 사라진 경우에는 친애 관계를 단절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었다면 사랑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멀어진 사람에 대해서는 예전에 친구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잘 대해주어야 한다.

 

4장 자애에 기초를 두고 있는 우정

사람들과 친애적인 태도와 감정을 갖고, 친애 관계를 맺도록 하는 기준은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과 태도로부터 형성된다. 좋은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좋은 것과 좋게 보이는 것을 바라고, 실제로 행한다. 이러한 좋은 사람들의 특성들이 좋은 사람 자신에게 깃들어 있으며, 친구도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

 

5장 우정과 호의의 관계

호의와 친애는 비슷한 것으로, 모르는 사람이나, 상대가 모르는 가운데도, 그리고 갑자기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우정은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호의는 소극적인 친애, 오랜 시간이 지나 상대방과 친밀한 과계에 이르게 되면 친애가 될 수 있다.

 

6장 우정과 화합의 관계

화합도 우애의 특징 중 하나이다. 화합은 실천적인 목적들, 그 중에서도 쌍방이 또는 모든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중대한 목적들에만 관련된다. , 화합은 우리에게 유익을 주며,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들에 관계하기 때문에 정치적 우애이다.

 

7장 혜택을 베푸는 쾌락

선행을 베푼 사람이 선행을 받는 사람보다 더 많이 상대방을 사랑한다. 선행을 베푼 사람은 자기의 행위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것이 고귀한 것이므로 자기 행위의 대상에 기쁨을 느낀다.

 

8장 참된 자애의 본성

자기애는 부정적인 의미로는 돈이나 명예나 육체적인 쾌락을 더 많이 차지하려는 사람들인 경우이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위해 고상한 것을 추구하려고 늘 노력한다면, 그런 사람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9장 행복한 사람은 왜 친구가 있어야 하는가?

지극히 행복한 사람에게 삶은 본성상 좋고 즐거운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선택할 만한 것이며, 친구의 존재도 역시 그와 같다면, 친구 또한 선택할 만한 것이다.따라서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훌륭한 친구들이 필요하다.

 

10장 친구의 수에 대한 제한

-진실로 훌륭한 친구들이 소수여도 그것으로 만족해야한다. 좋은 친구라고 해도 가능한 한 많은 친구를 가지는 것보다는 함께 살기에 충분한 수만큼만 가지는 것이 좋다. 열렬한 우정은 오직 소수의 사람에 대해서만 느낄 수 있다. 사실 사랑의 상대는 단 한 사람이다. 사랑이란 본래 우정이 지나친 것으로, 이것은 오직 한 사람에게만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11장 친구는 언제 더 필요한가?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은 좋은 처지에 있을 때나 곤경에 처한 경우나 모두 좋은 것이다. 친구는 사실 불운할 때 더 필요하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는 자신의 고통이 친구들에게까지 번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친구의 고통의 원인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친구가 역경에 빠지면 부르지 않아도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친구가 번성할 때는 기쁨은 함께해야 하겠지만, 혜택은 천천히 얻어야 한다. 결국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것은 어느 경우에나 바람직한 일이다.

 

12장 우정의 본질은 함께 사는 것이다

친구에 대한 우리의 관계는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의 관계와 같다. 또한 훌륭한 사람들은 우정을 실천하고 상대방을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함으로써 자신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상대방으로부터 좋은 것들을 본받는다.

 

<10권 쾌락 : 행복>

1~5장에서는 쾌락과 관련된 여러 가지 견해를 제시하고 이를 정의하고 있으며, 6~9장에서는 행복이 무엇인가를 최종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1장 쾌락에 대한 상반된 두 견해

쾌락은 인간의 본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쾌락은 선이라고도 하고, 악이라고도 한다.

 

2장 쾌락이 선이라는 견해

에우독소스는 이성적인 것이든 비이성적인 것이든 모두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고 모든 경우 바람직한 것이 곧 선이라고 주장했다. 고통은 만물이 회피하는 것이므로, 그 반대인 쾌락은 만물에게 바람직한 것이라는 것이다. 쾌락은 만물에 대해서 좋은 것, 만물이 목적으로 삼는 것이며,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움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쾌락은 그 자체가 바람직한 것이다.

 

3장 쾌락이 나쁘다는 견해

모든 쾌락은 본성적으로 지각될 수 있는 과정인데, 과정은 목적과 같은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절제 있는 사람은 쾌락을 피하며, 사려 깊은 사람은 고통이 없는 것을 추구하지, 쾌락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더욱이 쾌락은 사유하는 데 방해가 된다. 가령 육체적인 쾌락이 그런 경우다.

 

4장 쾌락의 정의

쾌락은 어떤 순간에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활동처럼 지속된 다음에 완결되는 것이 아니다. 쾌락을 느끼는 그 순간의 느낌이 그 쾌락의 전체이다. 삶과 즐거움은 활동과 결부되어 있어서 활동이 없으면 쾌락이 생기지 않고, 활동은 그에 따르는 쾌락으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유와 관조처럼 가장 완전한 활동에 따르는 쾌락은 가장 즐거운 것이다.

 

5장 쾌락의 여러 가지 유형

쾌락은 활동을 강화하며, 그 쾌락은 그 활동을 강화하는 데에 꼭 들어맞는 종류의 쾌락, 즉 그 활동에 고유한 쾌락이 있다. 따라서 쾌락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다. 좋은 활동에 고유한 쾌락은 좋고, 좋지 못한 활동에 고유한 쾌락은 나쁜 것으로 인간적인 좋은 쾌락이란 선한 사람에게 쾌락으로 보이는 쾌락이다. 그것이 실제로도 쾌락이기 때문이다.

 

6장 행복이란 좋은 활동이다

-행복은 다른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닌 그 자체로 바람직한 활동이다. 덕이 있는 활동은 그 자체로 바람직한 활동이다. 선한 행위는 그 자체로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복한 생활은 덕이 있는 생활이다.

 

7장 행복과 관조적 삶

-행복이 덕에 부합되는 활동이라면, 당연히 그것은 최고의 덕을 따르는 것이어야 한다. 이 최고의 덕은 관조적인 것으로 지혜에 대한 사랑, 즉 철학적 활동이 가장 순수하고 견실한 쾌락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성의 활동은 관조적인 것이므로 가치도 높고, 그 자체 이외에는 다른 목적을 가지지 않으며, 자족적이고, 여유롭고, 연속적인 다시 없이 행복한 사람에 속하는 모든 성질을 갖고 있다.

 

8장 관조적 삶의 우월성에 대한 탐구

관조 이외의 다른 종류의 덕에 따른 활동과 실천적 지혜나 도덕적 미덕은 감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이런 미덕들에 걸맞은 삶과 그런 삶에 속하는 행복은 인간적인 것이다. 이에 반하여 이성적인 덕은 신적인 것으로 신의 활동은 관조의 성질을 띤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활동 가운데 신의 활동을 가장 많이 닮은 관조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

 

9장 목적 달성을 위한 입법

올바른 법률 아래에서 자라지 못한다면 아주 어려서부터 미덕을 위한 바른 교육을 받기가 어렵다. 실천적인 일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말로만 해서 선한 사람으로 만들기는 어렵다. 따라서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법률의 제정이 필요하다. 법을 통해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마땅히 입법할 줄 아는 능력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입법에 관한 공부는 정치가가 아닌 철학자에게서 배워야 한다. 이전 사상가들의 사상을 검토해보고, 여러 나라의 정치 체제의 장단점을 알아보아야 한다.

 

감상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묶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책이 약 23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윤리학의 관한 가장 체계적이자 서양 윤리학을 대표하는 고전이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이 2300년 전의 인물이 현대에 와서도 이렇게나 많은 사상과 이론을 남겼으며 그의 학문이 하나에서만이 아닌 여러 분야에서 이토록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책에서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궁극적 목표를 위해 인간이 무엇을 추구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묻고, 방대한 지식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논리적으로 풀어나간다. 윤리학이라는 딱딱한 주제에 대한 설명이었지만 그래도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가 알고 있던 좋음, 행복, 쾌락, 우애, 정의, 도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나도 또한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행복한 삶은 중용에 좌우되는 것 같다. 비겁한 것보다는 더욱 용감해야 하며, 용감함을 넘어 무모하면 안 될 것이다. 검소해야 하지만 쩨쩨하면 안 되며, 또한 방탕하면 안 될 것이다. 그를 판단하는 기준은 자신에게 달렸다. 자신이 판단하여 행동한 것이 칭찬을 받게 된다면 그는 용기 있는 사람이며, 비난을 받는다면 비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