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Tok/에너지·정유·화학

한국까지 석유 수입 과정, 국내 원유 수입 경로 시간

EnergyTravel 2025. 6. 6. 10:43

 

오늘 주제는 '한국까지 석유 수입 과정, 국내 원유 수입 경로 시간'입니다. 한국은 지리적인 조건에 따라, 미국과 유럽처럼 송유관을 통한 원유 도입은 불가하여, 원유 수입 전량을 해상수송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에너지안보 관점에서는 최악의 입지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과 대만과의 갈등이 증폭되며 한국의 원유수송 루트가 위협받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원유수입 전량을 해로를 통해 들여 오기 때문에 육지의 도로와는 달리 언제라도 수송상의 안전문제에 봉착할 수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원유도입물량의 약 80% 이상을 중동으로부터 들여오기 때문에 페르시아만, 인도양, 말라카해협, 남중국해, 동중국해의 해양수송로는 우리에게는 에너지안보 측면에서는 생명선이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EnergyTok 주제로는 '한국까지 석유 수입 과정, 국내 원유 수입 경로 시간'을 다뤄보려합니다.

 

국내 원유 수입 경로와 과정

 원유 유조선을 통한 국제 석유수송 

우리나라는 세계 제6위의 원유 수입국으로 꼽힐 만큼 원유 소비량이 많은 나라인데요. 국내에서는 석유가 거의 생산이 되지 않아, 필요한 원유 전량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합니다. 2,500만 대나 되는 자동차와 산업생산에 필요한 동력원 및 석유화학의 원료인 나프타를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톤짜리 유조선이 쉴 새 없이 중동지역 페르시아만에서 한국으로 석유를 날라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중동원유-해상수송로
중동원유-해상수송로

 

(1)  중동에서 한국까지 원유 운송 거리

중동 페르시아만 ↔ 한국 정유사 왕복 25,000 KM

(서울   ↔ 부산 간 30회 왕복 거리)

 

(2)  중동에서 한국까지 수송 소요 기간

동아시아 출항 → 페르시아만 도착 → 원유 선적  → 한국 귀환  → 원유 하역 

(서울   ↔ 부산 간 30회 왕복 거리)

 

(3) 한국 일일 원유 소비량 : 230만 배럴

(VLCC 1척에 실릴 수 있는 원유 분량으로 통상 그 물대는 2,000억원에 육박함)

 

 원유 오퍼레이터 실무 

우리나라 남부 해안지역 정유공장에서 중동의 페르시아만까지의 해상 거리는 약 25,000㎞ 정도가 됩니다. 유조선이 원유를 싣기 위해 빈 배로 우리나라 항구를 떠나 사우디 원유 선적항 까지 가는데 대략 16일 정도가 우선 소요됩니다. 현지 선적항에서 약 18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하는데 소요되는 만 3일을 포함해서 출항하기까지 약 4~5일이 걸리게 되며, 같은 코스를 되돌아오는데 약 21~22일이 소요되는데, 갈 때보다 항해 일수가 늘어난 이유는 배에 원유를 실어 무거워졌기 때문입니다. 유조선에 실려 온 원유는 정유공장 앞바다에 도착하여 파이프라인을 통해 해안가의 원유 저장탱크로 하역되게 되는데, 하역시간만 놓고보아도 2~3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결국 유조선이 우리나라를 떠나 원유를 싣고 돌아와서 정유공장에 원유를 입고하기까지 대략 50일이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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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유 수입 과정, 석유 수입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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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선적지별 운송경로 및 운임

주요-산유국-원유-운송경로
주요-산유국-원유-운송경로

 

원유 및 석유제품을 포함한 글로벌 석유 Trading 물량 가운데, 약 70%가 유조선을 통해 이동되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 원유 생산량 중 약 50% 가량을 차지합니다. 유조선을 이용한 석유수송은 일정한 항로를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데, 수송 도중 운하나, 해협을 통과해야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해당 구간에서 국지적인 분쟁이나, 정치적인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공급 부족으로인한 원유 수급 문제로 국제유가가 크게 요동치는 경우가 많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원유 수입처 다변화가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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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원유 수입 의존 사유

 

중동산 국제원유가 극동지역(한국, 일본) 정유사는 지리적 근접성을 이유로 운송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중동산 원유를 주로 사용해왔었습니다. 이렇다보니 한국의 정유 설비는 탄소 함유량이 많은 중동산 중질유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고,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유 공급받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72.4%에 달하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3개국의 수입 물량이 전체의 50%를 넘습니다. 이처럼 특정지역으로부터 에너지를 의존하는 형국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에따라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받을 수 있음은 물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변동으로 경제구조 자체가 불안해지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원유 원산지 다변화 지원제도

 

한국정부의 원유도입선 다변화 지원제도는 원유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원유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정부는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수입할 때 추가운임 지원 혹은 수입부과금 일부를 환급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며, 이 제도의 일몰 기한을 2027년 12월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안보 차원의 접근을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원유 가격의 변동성을 줄이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도는 원유 수입 다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 지원, 세제 혜택, 수입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82년 3월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이러한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하여 수입하고 있는 원유 원산지는 주로 미국, 알제리, 영국, 노르웨이, 카자흐스탄,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입니다. 

- 지원 대상 : 미주,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원유의 장기계약 도입(현물 도입은 지원대상 아님)
- 지원 내용 : 추가운송비 (추가 금융비 및 장려금 지원은 '87년 폐지)
- 지원 물량 : 300 백만배럴
- 지원 금액 : 약 2,000억원 (지원 대상 = 실제 지원액) 

 

<INDEX>

 

이상 '한국까지 석유 수입 과정, 국내 원유 수입 경로 시간' 정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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