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직영 주유소 판매가, 주유소 매각·자산 효율화 현황

 

<INDEX>

• 정유사 직영 주유소 판매가 의미
• 정유사 직영 주유소 구조 변화
• 직영 주유소 매각·효율화 현황
• 정유사별 주유소 활용 방안 다각화
• 주유소 부대사업 개발, 사업 모델 혁신

 

 

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석유 소매판매 업계와 주유소 업계에서는 알뜰주유소 보급 확대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등으로 주유소가 기름 판매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을 직시하고, 정유사 직영 주유소들이 먼저 부대사업을 개발하고 사업성을 검증하여, 자영 주유소들이 뒤따르는 식으로 주유소 사업모델을 혁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이러한 주유소 사업모델 혁신의 첨병인 '정유사 직영 주유소 사업 모델'입니다. 

 

 

정유사 직영 주유소 판매가 의미

S-Oil 직영 주유소와 BTS 브랜드 협업

 

1) 정유사 직영 주유소 역할과 가치

정유사 직영 주유소는 말 그대로 정유사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며 소매판매업을 전개하는 사업장입니다. 정유사 마케팅의 최전선이자, 여러 가지 브랜드 충성도를 제고하기 위한 마케팅, 판촉, 홍보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단순한 소매판매를 넘어선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2) 정유사 직영 주유소 판매가

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 정유사 직영 주유소는 과거 높은 점두가격을 선언적으로 마크하며, 주변 자영주유소 가격을 리딩하는 프라이스 리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는데요. 최근에는 정부의 노골적인 압박에 따라 유류세 인하분을 즉시 반영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선호를 끌어내고 있으며, 정유사 직영 주유소 판매가격 자체도 과거대비 많이 낮아져서 품질에 민감한 소비자, 직영 주유소 카드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단골 주유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유사 직영으로 운영되다 보니, 가짜 석유, 불법 석유 유통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정유사 본사가 직접 진행하는 사업 다각화와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장을 통해 새로운 사업개발 모델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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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직영 주유소 구조 변화

SK 네트웍스, HD 현대오일뱅크에게  주유소 자산 매각 

주유소 업계 1위 사업자였던 SK네트웍스는 지난 2020년 6월 현대오일뱅크에 1조3000억원에 해당 사업을 매각했는데요. 동사는 주주총회 의결 과정에서 1조 3000억 원의 주유소 매각대금을 자사주 매입, 재무구조 안정화, 성장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로써 HD현대오일뱅크는 만년 업계 4위에서 내수 시장 주유소 수 2위로 단숨에 오르며, 석유제품 내수 유통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직영 주유소 매각·효율화 현황

SK리츠의 SK에너지 주유소 인수 내용

 

국내 석유제품 내수판매 1위 회사인 SK에너지는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동사가 보유한 직영 주유소 111개 전체를 SK리츠에 약 7,700억원에 매각하였습니다. 부동산 가치만 해도 9,0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다소 낮은 평가액에 매각했다며, 주유소 사업이 평가절하 된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반응이 있었던가 하면, 같은 그룹사인 SK리츠에 유동화하는 딜의 특성상 가격은 적정하며, 이번 매각을 통해 실탄을 확보한 SK에너지의 향후 신사업 전개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업계의 의견도 있다고 하네요.

 

 

정유사별 주유소 활용 방안 다각화

 

정유사 직영 주유소 사업 다각화는 전기차·수소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에너지 복합 스테이션과 신사업 플랫폼화의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수소차 충전 가능한 에너지 복합 스테이션 인프라 구축

전기차와 수소차의 보급 확대에 따라 정유사들은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 및 수소충전소로 전환하거나 병행 운영하는 추세입니다. SK에너지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전국적으로 주유소 캐노피에 설치된 연료전지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 중이며, 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며,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80개, 2030년까지 최대 180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 허브 개발에도 적극적입니다

 

신사업 플랫폼화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물류 거점화(C2C 택배 서비스, 스마트 보관함)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 라스트 마일 물류 사업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SK에너지는 패스트푸드점, 프랜차이즈 CU 편의점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GS칼텍스는 폐업한 주유소 부지를 상업용 복합시설로 개발하거나 전기차 충전 허브로 전환하고 있으며, 그룹사인 GS25 와 제휴를 통한 유외사업도 장려하고 있습니다. HD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의 넓은 부지를 활용하여 개인 짐을 보관하는 셀프 스토리지(임시 물품보관 창고), 쿠팡과 협업한 라스트 마일 물류서비스, 초소형 전기차, 포클레인 등을 전시·판매하는 용도로 주유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부대사업 개발, 사업 모델 혁신

 

HD현대오일뱅크는 '20년 6월 SK네트웍스의 직영 주유소 자산을 1조 3000억원에 매입하며, 정유 4사 중 직영주유소 수가 가장 많은 정유사입니다. HD현대오일뱅 전국 2400개 주유소 중 300여 곳을 직영으로 운영한다. 직영 주유소는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마케팅 전략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동사는 이러한 이점을 잘 살려, 광고대행, 덤프 스테이션, 물류 거점 활용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부진한 정제마진에 따른 실적 부진을 만회하는 시도를 전개하고 있어, 주유소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 광고 대행업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3월부터 광고대행업을 시작해, 현재는 전국 55개 주유소와 180대의 주유기로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이 사업은 주유소의 디지털 스크린에 상업 광고를 송출하거나, 주유기에 광고물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직영 주유소에서는 본사의 강력한 드라이브하에 시범 운영 중이며며, 자영 주유소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참여할 수 있게 하여 고객과의 접점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내 상업광고 유치를 통해 신규 수익 창출, 상품 부가 판매 연계 등 고부가가치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점과 이미 갖추어져 있는 주유소 인프라 위에 광고판만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낮아 향후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전략적 확대를 추진하고, 매출 증대를 위해 많은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며, 자영 주유소 사장님들의 관심도 및 반응도도 뜨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 덤프 스테이션 사업 (캠핑카 오·폐수 처리)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7월에는 캠핑카 제조·렌털 업체인 케이캠프(K-CAMP)와 협력해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덤프 스테이션(Dump-Station)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덤프 스테이션은 캠핑 차량 이동 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오폐수를 하수도관으로 방류하는 지상 시설물로 주유소는 본래 폐수 처리 시설이 있기 때문에 덤프 스테이션을 위해 특별한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적은 투자로 많은 양의 석유제품을 주유하는 캠핑카 차량을 유치하는데 있어, 오폐수를 처리해 준다는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안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동사는 이러한 주유소 덤프 스테이션 모델을 한국관광공사 협업하에 전국 11개 직영 주유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직영 주유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더욱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상 '정유사 직영 주유소 판매가, 주유소 매각·자산 효율화 현황' 정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