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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서울대 도서관 베스트 총균쇠 리뷰, 후기, 감상

EnerTravel 2023. 12. 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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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의 BookTok은 제레미 다이아몬드『총, 균, 쇠』에 대하여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책 소개

 

1998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 , 왜 어떤 민족들은 다른 민족들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원주민들은 유라시아인들에 의해 도태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는가.’,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라는 의문을 명쾌하게 분석해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한 책이다.

 

작가는 1972년 생태학자로서 조류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열대의 섬 뉴기니에서 해변을 걷다가 우현히 뉴기니의 남다른 정치가라고 알려진 알리를 만나게 된다. 얄리는 작가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때까지 원시적인 수렵·채집민 생활을 하는 했던 뉴기니인들은 백인들로부터 지배를 받았고, 백인들이 사용하는 많은 화물(물건)을을 보고 질문을 한다.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들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간단한 질문이었지만 그것은 작가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얄리와 그런 대화를 나눈 이후로 작가는 인류의 진화, 역사, 언어 등의 다른 여러 측면들에 대해 연구하고 25년 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리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자 한다. 그래서 이 책은 , , 를 통해 지리적 조건이나 환경적 조건이 아닌 지난 13000년간 전 세계인의 역사에 미친 영향을 밝히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고 취지이다.

 

저자소개

 

생리학으로 과학 인생을 시작한 그는 생물리학, 조류학, 생태학, 지리학, 진화생물학, 인류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여 자신의 영역을 점점 확장해 나갔으며 세계적 문화인류학자이자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여러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데,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학습하기 쉬운 문자라고 평가하는 한글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되는 영국의 과학출판상과 미국의 LA타임즈 출판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미국과학아카데미, 미국철학협회 회원으로 선정되었으며 미국지리학회에서 주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05년 미국 외교 전문 포린폴리시와 영국 월간 프로스펙트가 선정한 세계를 이끄는 대중 지식인9위에 올랐다. 그리고 ,,외에 3의 침팬지』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등 다양한 인문과학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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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요약

 

, ,

 

1: 인간사회의 다양한 운명의 갈림길

 

1: 문명이 싹트기 직전의 세계의 상황

우리가 유인원으로부터 분기된 700만 년 전부터 최종 빙하기가 끝난 13000년 전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진화와 그 역사를 간략하게 훑어본다. 흔히 문명의 발흥이라는 용어로 뭉뚱그려지는 각종 사건들이 일어나기 직전에 세계는 과연 어떠한 상황이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인류의 조상들이 차츰 다른 대율들로 퍼져 나간 과정을 더듬어본다. 그것을 통해 일부 대륙에서 인류의 발전은 기타 대륙에서의 발전보다 시간적으로 앞섰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2: 환경 차이가 다양화를 빚어낸 모델 폴리네시아

지난 13000년에 걸쳐 각 대륙의 환경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간과 공간을 축소시켜 섬의 환경이 그곳의 역사에 미친 영향들을 간단히 고찰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3200년 전에 폴리네시아인의 조상들이 태평양 일대로 진출했을 때 그들은 환경이 제각기 판이하게 다른 수많은 섬을 발견했다. 그로부터 몇천 년이 지나는 동안 처음에는 단 하나의 사회에서 출발했던 폴리네시아인들은 그렇게 각양각색인 여러 섬에서 각각 수렵·채집에 민 부족으로부터 원시 제국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파생 사회를 낳게 된다. 그러한 방사 현상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더 길고 넓은데도 우리가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방사 현상, 즉 최종 빙하기 이후에 각 대륙의 여러 사회가 수렵·채집에 민 부족이나 제국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했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3: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

서로 다른 대륙의 민족들이 충돌하게 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역사상 가장 극적이었던 만남에 대하여 당대의 목격담을 들어본다. 프란시스코 피사로 휘하에 있던 소수의 정복자 군대가 페루의 도시 카하마르카에서 잉카 최후의 독립적인 황제였던 아타우알파를 그의 군대 전체가 보는 앞에서 생포했던 사건 말이다. 우리는 피사로가 아타우알파를 사로잡을 수 있게 해주었고 또한 유럽인들이 그 밖의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를 정복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작용했던 직접적 원인들의 사슬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한 원인에는 스페인의 병원균, (), 문자, 정치조직, 기술(특히 선박과 무기 제조술) 등이 포함된다. 직접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은 이 책에서 비교적 쉬운 일이었지만, 어려운 부분은 그러한 직접적 원인들을 초래했던, 그리고 아타우알파가 마드리드로 쳐들어가서 스페인의 카를로스 1세를 생포한 것이 아니라 그 반대 결과가 현실화되게 만들었던 궁극적 원인들을 찾아내는 일이다.

 

2: 식량 생산의 기원과 문명의 교차로

 

4: 식량 생산의 기원

피사로가 승리하게 된 직접적 요인들이 식량 생산, 즉 야생과의 먹거리를 사냥하거나 채집하는 대신 농업이나 목축을 통해 먹거리를 기르는 것에서 궁극적으로 비롯되었음을 살펴본다. 그러나 식량 생산의 기원도 지역에 따라 제각각이었다. 동식물의 가축화와 작물화는 곧 훨씬 더 많은 식량과 조밀한 인구를 의미했다. 그 결과 잉여 식량이 생겼고 또한 일부 직역에서는 동물을 이용하여 그와 같은 잉여 식량을 운반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겨났다. 그 두 가지는 정치적으로 중앙 집권화되고 사회적으로 계층화되고 경제적으로 복잡하고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정주형 사회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선행 조건이었다. 그러므로 가축과 작물화된 동·식물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유라시아에서 제국, 문자, 쇠 무기 등이 제일 먼저 발달했고 다른 대륙에서는 그보다 늦어지거나 끝까지 발달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해주는 궁극적 원인이 된다. 말과 낙타의 군사적 쓰임새와 동물에게서 얻은 병원균의 살상력은 덤이었다.

 

5: 인류 역사가 갈라놓은 유산자와 무산자

세계의 몇몇 지역에 살던 민족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식량 생산을 시작했고 다른 민족들은 선사 시대에는 식량 생산을 시작하지도 배우지도 못하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렵·채집만으로 남아있다. 식량 생산이 독립적으로 발전한 온 세계의 몇 지역에 불과했으며 그나마도 각각 시기가 크게 달랐다. 일부 이웃 지역의 수렵 채집인들은 그 같은 핵심 지역으로부터 식량 생산을 배웠고 기타 이웃 지역의 사람들은 그 핵심 지역의 식량 생산자들로부터 교체되었으며, 역시 각각의 시기는 크게 달랐다. 마지막으로 일부 지역의 사람들은 생태학적으로 식량 생산에 적합한 곳인데도 선사 시대의 농업을 시작하지도 습득하지도 못했다. 근대에 와서도 바깥세상의 물결에 휩쓸릴 때까지 수렵 채집인의 생활을 고수했다. 그리하여 식량 생산을 일찍 시작한 지역의 민족들은 총기, 병원균, 쇠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도 일찍 출발한 셈이었다. 그 결과는 역사의 유산자와 무산자 사이의 수많은 충돌이었다.

 

6: 식량 생산민과 수렵 채집민의 경쟁력 차이

식량 생산이 수렵 채집보다 당연히 좋은 방식이었을까? 오늘날의 경우를 생각해봐도 식량 생산이 곧 육체노동 감소, 안락 증대, 굶주림으로부터의 자유, 평균수명 증가라고 생각하는 건 직접 먹거리를 기르지 않아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선진국 사람들뿐이다. 우리가 하루에 일하는 시간만 보더라도 수렵 채집민보다 길면 길었지 결코 적지 않다. ‘유발 하라리에서의 <사피엔스>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식량 생산이 도입되면서 여분의 식량이 생기고, 이주하지 않아도 되니 아이를 낳는 간격이 짧아지고,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그럼 그 늘어난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 다시 식량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것을 < 총 균 쇠 >에서는 어려운 말로 자가 촉매작용이라고 한다. 이렇게 인구가 늘어난 식량 생산자들은 인구가 훨씬 조밀했기 때문에 굳이 기술, 병원균, 직업군인 등 다른 장점이 아니더라도 순전히 압도적인 머리수만으로도 수렵 채집인들을 몰아내고 정복할 수 있었다. 수렵 채집인들은 정복 당하거나 도망가거나 하다가 결국 점점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2: 식량 생산의 기원과 문명의 교차로

 

7: 야생 먹거리의 작물화

처음에 어떻게 야생의 먹거리를 인간이 길들여 기르게 되었을까?

아마도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것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 살아남았으리라 생각된다. 처음엔 야생에서 과일이나 곡물을 먹고 집 근처에서 볼일을 보면 우연히 집 근처에서 그 종이 자라나게 되었을 것이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인간이 기르기에 적합한 종들이 여러 시도 끝에 살아남고 개량되었을 것이다. 개량이라는 부분에서는 돌연변이가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개중에 더 달고 더 크고 더 잘 자라는 종들을 매번 골라서 다시 심다 보면 점점 길러서 먹기 좋은 종으로 개량되어 야생이 아니라 밭에서 기르기 더 좋은 식량으로 개량되어왔다. 최초의 야생 옥수수는 크기가 불과 1~2cm였다고 한다. 현대에는 크기가 45cm에 달하는 옥수수 종도 있다고 하니 이런 식으로 늘어나는 인구를 계속 먹여 살려 온 모양이다.

 

8: 작물화하는 데 적합한 식물의 식별과 성패의 원인

8장에서는 왜 세계의 어떤 지역에서는 야생 작물을 빨리 작물화했고, 다른 지역에서는 그러지 못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본다. 과연 그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차이인지 정확히 짚어보기 위함이다. 세상에는 20만 종 정도의 야생식물이 있지만, 그중에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수천 종에 불과했다. 또 그중에서 현대까지 작물화되어있는 것은 수백 종 정도다. 더 놀라운 것은 현대 세계에서 모든 농작물을 통틀어 총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농작물은 겨우 12종에 불과하다. 12종은 밀, 옥수수, , 보리, 수수, 메주콩, 감자, 마니 오크, 고구마, 사탕수수, 사탕무, 바나나이다. ” 20만 종의 야생식물 중에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만한 것은 12종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식물들이 넓게 퍼져 잘 자라고 있던 유라시아 대륙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작물 화가 빠를 수 있었던 것이다. 민족의 차이가 아니라 야생 동식물의 차이가 원인이다.

 

2: 식량 생산의 기원과 문명의 교차로

 

9: 선택된 가축화와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

가축화된 대형 포유류가 특히 중요한 것은 이 가축의 역할이 고기, 유제품, 비료, 육상 운송, 가죽, 군대의 공격용 탈 것, 쟁기를 끄는 힘, 털 그리고 노출된 적이 없는 민족들을 죽일 수 있는 병원균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이 나오는 것은 바로 톨스토이의 이 유명한 소설 첫 문장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각 다르다

이를 가축화에 빗대면 다음과 같은 가축화의 안나 카레니나 법칙이 완성된다.

 

8장에서는 야생식물의 작물화가 유라시아의 비옥한 지역에서 먼저 진행된 것처럼, 야생 동물의 가축화도 비슷하다. 이 지역에 가축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개, , 돼지, , , 말과 같은 동물이 많았기 때문이다.

 

10: 대륙의 축으로 돈 역사의 수레바퀴

이런 작물화와 가축화가 유라시아 대륙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제일 먼저 일어났다는 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걸 빨리 받아들여서 문명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을까? 왜 아프리카나 아메리카보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이런 작물화/가축화의 속도가 훨씬 더 빨랐을까? 이 차이가 < 총 균 쇠 >에 문명이 먼저 도달하는 중요한 차이가 되기도 한다.

 

그건 바로 위도때문이다. ”

세계 지도를 생각해보면 유라시아 대륙은 좌우 방향으로 넓게 펼쳐진 대륙이다. 반면에 아프리카나 아메리카는 위아래 남북 방향으로 펼쳐진 대륙이다. 유라시아의 동서로 연결된 지역은 비슷한 위도상에 있기 때문에 낮의 길이고 같고 계절의 변화도 똑같다. 그런 이유로 질병, 기온과 강우량 추이, 생물군 등이 비슷하다. 한 군데서 작물화 가축화된 동식물은 동서 방향으로 급속도로 전파되어 나갈 수 있다. 실패가 별로 없고 잘 맞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남북 방향으로 전파가 되려면 열대 지역이나 사막 지대를 넘지 못하고 전파가 더디어진다. 기후 환경 등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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