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의 BookTok은『국가(政體)』 서평, 독후감, 요약, 리뷰 글입니다.
배경
1) 플라톤의 대표작 『국가(政體)』는 철학뿐 아니라 정치학의 고전이다.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 등의 정치 변혁과 혼란을 겪으면서 플라톤의 국가관은 당시의 혼란한 그리스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올바른 국가란 어떤 국가인지, 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 내용이 담겨있는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세계에서의 바람직한 국가 모델’ 세우는 작업이 철저하게 철학적 관념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2) 플라톤은 철학을 통해 현실 정치에서 ‘올바름’이 드러나기를 바랐다.「국가」에서 계속 강조되는 ‘올바름’은 국가운영의 핵심 사상이 된다. 철학적인 구분에 따라, 사회의 계층은 생산자, 수호자, 철인(지도자)으로 나뉘고 각각의 특성을 발휘할 때, 국가는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3) 『국가(政體)』 묘사되는 정치체제를 5가지로 구분된다. ‘최선자정체’(지성), ‘명예지상정체’(명예), ‘과두정체’(경제권력), ‘민주정체’(충동), ‘참주정체’(탐욕)이 제시되며 현대인들의 사고와 달리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퇴보한 정치체제로 분류했으며 정치 체제들은 자연의 흐름처럼 순환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현대인의 생각과 달리 민주정치는 퇴보한 정치체제로 분류되는 것이 특징이다.
4) 당시 그리스의 민주정체는 오늘날의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있는 불완전한 형태다. 서구중심적인 학풍에 의해 그리스는 이상적인 사회로 포장되지만 실제로는 귀족 정치에 가까운 형태로 중우화의 위험이 큰 체제였다. 투표로 스승 소크라테스를 잃은 플라톤의 입장에서 민주정은 또 하나의 이해관계가 얽힌 불안전한 정체에 불과했다.
5) 아테네에서는 재판의 판결도 투표로 했기 때문에 소크라테스도 투표로 처형당했다. 플라톤 입장에서 민주정은 비전문적인 지도층이 이해관계만을 따지며 권력의 수평적인 분배를 형식적으로만 이행하는 중우화 된 정치 체제였다.
5) 플라톤은 '혈통에 의해서 유지되는 계급의 세습은 부정했으며,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교육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다소 민주적으로 보이는 주장이나, 플라톤은 ‘능력주의’를 국가경영의 중요한 이론으로 채택했고 따라서 능력에 따라 계층과 계급은 구분 될 수밖에 없었고 상위 엘리트 계층이 국가를 통제하고 운영하되 모든 의사결정은 선함의 이데아를 이해하는 철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1) 고대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플라톤은 기원전 427년에 나서 347년에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는 아리스톤, 어머니는 페릭티오네인데 두 사람 모두 명문 귀족 집안이었다.
2) 청년기의 플라톤은 정치에 괌심이 많았지만, 혼란스러웠던 당시 그리스의 정국에 크게 실망한다. 40인 과두정의 요인이었던 카르미데스(외삼촌)와 크리티아스(외당숙)가 살해당하자 이런 생각은 굳어진다. 아테네에 민주정이 들어서자 정치에 대한 희망을 갖지만,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정치보복성 모함을 당해 재판에서 무고하게 처형되자 정치판을 떠난다.
4) 소크라테스가 처형 된 이후,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는 아프리카의 키레네, 이집트 등을 여행했다 전해지지만, 시라쿠사이(현 시칠리아)에서 그의 행적이 주목할 만하다. 당시 도시국가였던 시라쿠사이를 세 차례나 방문했다고 한다.
5) 첫 번째 방문은 플라톤이 마흔두 살이었을 때였다. 시라쿠사이에서 참주(지도자) 디오니시오스 1세가 플라톤을 환영했다. 그러나 플라톤은 철학과는 거리가 먼 디오니시오스를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처남 디온과의 만남을 통해 그를 제자로 생각했고, 그와 친밀하게 지냈으며 향후 시라쿠사이를 철인통치론의 실험지로 이용하려 했다.
6) 아테네로 돌아온 플라톤은 42세 무렵 학당 '아카데미아'를 세웠다. 대표적인 아리스토텔레스도 이 곳에서 공부한 사람 중 한명이었다.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여러 정치기관이나 국외에 정치자문으로 종종 파견되곤 했다. 플라톤의 중기 작품들은 이시기 집필된다.
7) 시라쿠사이의 참주 디오니시오스 1세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 디오니시오스 2세가 정권을 잡자 철인통치의 이상국가를 실현하기위해 시라쿠사이를 재방문한다. 하지만. 디오니시오스 2세 역시 철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정치개혁의 의지도 없어 플라톤의 실험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8) 플라톤이 살았던 시대의 그리스는 전쟁과 크고 작은 정치 분쟁이 계속되던 상황이었다. 플라톤은 이러한 사회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철학을 택했던 것이었고 그의 많은 저작에서 철학을 현실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나타난다. 정의 사회 구현에 목적을 둔 그의 사상을 이어 받은 제자들은 정치권에 진출해서 몰락해가는 아테네를 다시 일으키고자 힘썼다. 플라톤은 8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등장인물
소크라테스 : 플라톤의 스승인 고대 그리스 철학자
케팔로스 : 무기생산을 담당하는 부유한 시라쿠사이 출신 귀족, 대화는 케팔로스의 집에서 이루어진다.
폴레마르코스 : 케팔로스의 큰 아들, 소크라테스의 추종자, 대화에 1권에 등장.
트라시마코스 : 칼게돈 출신의 소피스트
글라우콘 : 플라톤의 형 대화의 주요 대화 상대
아데이만토스 : 플라톤의 또 다른 형
1권 : 정의(올바름)
1) 소크라테스는 피레우스에서 축제를 즐기고 아테네로 돌아가던 길에 케팔로스 집을 방문.
2) 최고 연장자 케팔로스는 소크라테스와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케팔로스는 노년의 삶은 욕망으로 부터의 자유로워 행복하다고 주장. 소크라테스는 모든 노인이 그렇지는 않고, 경제적 안정이 뒷받침 될 때 그럴 것이라고 주장함.
3) 대화 중, 케팔로스는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자리를 비움.
이어 아들 폴레마르코스가 대화를 생각을 이어받으면서 정의가 대화의 주제로 전환.
4) 폴레마르코스는 정의란 각자에게 갚을 것을 갚는 것이라고 주장. ‘친구들에게는 좋은 것을 주고 적들에에게는 해를 입히는 것이 정의.’
5) 소크라테스의 가르침 : 친구와 적에 대한 판단은 불완전 한 것이며,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는 일은 올바른 사람이 할 일이 아님. 올바른 자신의 덕으로 다른 이를 감화시키는 것이 중요.
6) 트라시마코스는 소크라테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고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라고 주장.
현실에서 올바른 것이란 더 강한 자의 목소리에 불과. 각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법률을 제정, 법을 제정하고 나면 그것이 올바른 것이라 공표하고 법을 위반하는 자들을 올바르지 못한 짓을 저질렀다며 처벌함.
7) 정의로운 사람은 우둔하여 항상 손해를 보고 정의롭지 못한 자들이 훌륭하고 지혜롭게 큰 이익을 얻음.
8) 소크라테스의 가르침 : 현실에서 의사와 선장 모두 그 역할 맡음으로서 개인의 이익이 얻지만 결국 목적은 환자를 살리고 선원들을 이동시키는 것이 목표며 실제로 그렇게 실천. (정의로운 사람은 자신외의 다른 사람들의 이익도 항상 고려) 정의가 개인과 집단 내에 있어야만 공동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정의로운 사람은 다른 사회 구성원의 이익까지 고려.
2권 : 국가의 형성
1) 글라우콘은 다시 한번 소크라테스에게 올바른 것이 그렇지 못한 것보다 모든 방면에서 좋은지 의문을 제기한다. 좋음에는 세 종류가 있다며 아래의 세 가지 중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올바름은 어디에 해당하는 지 물어봄.
a. 어떤 행동이 그 자체로 좋은 것.
b. 행동에 대한 결과가 좋아서 좋은 것(고난을 감수하는 희생)
c. 그 자체도 좋을 뿐더러 결과도 좋은 것.
2) 소크라테스는 올바름은 그 자체뿐 아니라 생기는 결과도 좋은 것에 속한다고 주장.
3) 글라우콘은 사람들이 올바름은 추구하는 이유는 명예와 지위를 얻기 위해서고 실제적으로는 그것들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함.
4) 아데이만토스는 사람들은 절제와 올바름이 아름다운 것이되 힘들고 수고로운 것이며, 무절제와 올바르지 못함은 달콤하고 얻기 쉬운 것이지만 수치스러운 것이라 말한다. 바르지 못한 것은 쉽게 취할 수 있지만 훌륭함을 얻는 길은 어려움.
5) 소크라테스의 설명, 올바름에는 한 사람의 것도 있지만 한 국가의 것도 있음 그런 다음 규모가 작은 올바름을 검토하면 된다. (본격적인 국가에 대한 언급)
국가가 형성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급자족하지 못하여 음식물, 주거, 의복 같은 것을 마련하려면 생활공동체가 필요하기 때문, 인간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갖고 태어나 저마다 각자의 일을 하는데 적함.
6) 한 사람이 한 가지 기술에 종사하면 그 일을 훨씬 잘하게 된다. 시장경제가 발달하고 환경반경이 넓어지면서 외교관계도 중요시되고 결과적으로 국가와 국가, 사람과 사람사이에 상호작용으로 사람 간에 어떤 필요에 의해 올바름과 올바르지 못함의 구분이 만들어진다.
7) 인간의 욕망에는 끝이 없고, 가치관도 충돌하기 때문에 전쟁은 불가피한 것, 따라서 국가는 자신을 수호할 수호자들이 필요.
3권 : 수호자
1) 용감한 수호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지 않은 영향으로부터 훈련받는 이들을 지켜야 함.
2) 정직함 또한 매우 중요함. 거짓은 신에게는 무용하지만 인간에게는 약처럼 때로 유용함. 나라의 이익을 위해 통치자는 거짓을 사용할 수도 있음. (통치자에게는 기만을 허용)
3) 그러나 젊은이들에게는 정직함과 절제가 필요 적절한 교육(음악과 체육)를 통해 흥분과 욕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언행으로 인내를 가져야한다. 시인들의 신들이 옳지 못한 실수를 하거나 영웅들을 평범하게 묘사하는 시인들의 풍조는 해로움.
4) 흥미위주의 시가(문학과 음악)가 젊은이들로 하여금 신들이 나쁜 일들을 생기게 하며, 영웅들이 보통 사람을 이 작가들은 올바르지 못한 자들이 행복을 누리고 올바름은 손해를 끼친다고 설명하기 때문.
5) 젊은이들 음악을 배운 이후 체육 교육을 받아야 함. 건강한 몸이 훌륭한 혼을 만드는 게 아니라 훌륭한 혼이 몸을 최대한 훌륭하게 만들기 때문.
6) 시가의 다양성이 무절제를 낳듯 음식의 다양성은 질병을 낳음. 무절제와 질병이 늘어나면 법정과 의원도 늘어날 것이다. 몸에 대한 지나친 보살핌은 삶에 지장을 주며, 공부나 자기 수련도 힘들게 함.
7) 시가 교육도 체육 교육도 결국 혼을 위해 제도화한 것. 사나운 성질은 올바른 체육 교육에 의해 용감함이 되지만 필요 이상으로 조장하면 거칠고 경직된 인간이 됨. 온순한 성질은 올바른 음악 교육에 의해 온순하고 단정해지지지만 필요 이상으로 부드러워질 수 있음.
8) 수호자들은 이 양면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이 둘이 조화롭지 못하면 자칫 비겁하고 사나워짐. 어떤 이가 시가에만 자신을 몰두한다면 기개를 잃어버림. 어떤 이가 체육에만 힘을 쏟고 시가와 철학에는 무관심하다면 말을 통한 설득 대신 힘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기개와 지혜라는 혼의 측면을 조화시키려고 이 두 교과목을 만듦.
9) 통치자의 선발 : 수호자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구성원이 통치자가 되어야함. 수호자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평생 신념과 소신을 잘 지키는지 감시받아야 함. 어릴 때부터 신념을 명심하고 쉽게 속이기 어려운 사고를 사람을 선발해야하며 어렵고 문제가 되는 단정하고 조화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이 적합.
10) 통치자는 재산을 사유할 수 없고 집도 소유할 수 없음. 생활의 비품도 절제해야 하며 일정한 보수를 받고 공동으로 식사하고 공동으로 생활해야 함. 통치자는 자신의 혼 안에 신이 준 신성한 금은을 언제나 지니고 있기에 속세의 보화는 필요 없음. 통치자들은 이렇게 자신과 나라를 구할 것임.
4권 : 올바른 국가의 길
1) 아데이만토스의 지적 : 통치자들은 혜택을 입는 게 없고 봉사만 하는 것이 좋은가?
2) 소크라테스의 가르침 : 어느 한 집단이 행복하도록 만드는 게 아니라 시민 전체의 행복이 국가 경영의 목적
3) 생산자들을 타락시키는 것은 부와 빈곤. 부유함은 게으름과 무관심의 원인이 되고, 빈곤은 제품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기술의 전수를 막음.
4) 그럼 나라가 자본을 갖지 못하면 부유한 나라를 상대로 어떻게 싸우는가?
5) 다른 부유한 나라를을 서로 견제하게 하여 이용해야함. 최상의 훈련을 받은 격투가가 부유하고 살찐 두 사람과 상대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한 국가에게 사절을 보내 ‘우리와 한 편이 되어 싸우면 상대국의 재물을 주겠다고 설득하면, 서로의 견제의 균형을 통해 공격을 말아낼 것.
6) 다른 나라들과의 외교관계를 일대일의 관계로 보면 안 되며 일대 다수의 상황에서 상황을 파악해야한다. 절제함으로 경영되는 나라는 강대해 질 수 있음. 국가의 규모가 커지더라도 모든 시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한 나라’의 범위를 유지하려면 영향력의 한도를 알아야함.
7) 시민들이 저마다 타고난 성향에 따라 배치되게 하는 것 또한 국가의 단합을 위해 필수적임.
8) 수호자들은 나아가 아내, 혼인, 출산 등 모든 생활을 공유해야함. (단, 성적 행동은 통제) 출발을 잘 하면 새로운 체제는 순환하듯 성장. 건전한 양육과 교육이 훌륭한 성향을 낳고 훌륭한 성향은 사람들을 계속 좋은 상태로 유지.
9) 예비수호자들의 교육이 잘 되어 국가(정체)의 기반이 서면 올바른 순환이 진행될 것임. 아이들의 교육법과 양육볍에 신경을 쓰고 준법적인 놀이에 참여하여야함. 자유로운 변칙성의 시가를 조심하여야 함. 규칙을 어기는 일은 자신도 모르는 일에 성격과 습관에 스며들어 이 태도는 점점 사회의 다른 문제(계약, 법률, 정치)에서도 나타나게 됨.
10) 글라우콘이 끼어들어 소크라테스는 정의를 찾기 위해 이야기를 전개하였음을 상기시킴.
11) 소크라테스는 정의로운 국가는 지혜, 용기, 절제, 올바름으로 구성된다고 주장
12) 지혜 : 상황과 사태를 분별하는 힘, 부분적 기능을 갖춘 지식이 아니라 나라 전체와 관련된 지식과 판단력으로 통치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덕목.
13) 용기 : 준법적인 소신을 말하며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위협과 유혹에 굴하지 않는 것
14) 절제 : 질서의 일종으로 다스리는 자들과 다스림을 받는 자들 간에 같은 판단이 이루어져 양쪽 모두 절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화음이나 화성과 유사. ‘국가의 합일’ 이루어지려면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고 절제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15) 올바름 : 올바름은 국가 형성 초기부터 자연스럽게 수립되었고 성향에 맞는 적합한 역할에 종사하는 것으로 지혜, 용기. 절제를 조화롭게 하고 유지하는 것.
16) 올바름과 그 조건 지혜, 용기, 절제는 개인의 혼 안에도 존재함
17) 지혜와 용기 절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름이 필요하고 올바름은 이성과 욕구 그리고 기개(기백, 격정)의 조화로 만들어짐.
17) 욕구에 대표적인 예는 목마름이나 굶주림. 이는 욕망하는 대상에 따라 크고 작아지는 상대적인 개념임.
18) 그런데 목마르거나 굶주리면서도 그 이끌림에 반하려는 생각도 우리의 혼 안에 있음. 그쪽으로 이끌리는 건 느낌들에 의한 것이지만 막는 건 어떤 헤아림에 의한 것이다. 이 두 종류는 모두 우리 혼 안에 있지만 서로 다른 것.
19) 우리는 흔히 어떤 일에 대해서 격분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이성이 욕구에 압도될 때 분노하는 경우도 있음. 이것을 봤을 때 분노(기백,격정)은 욕구와 이성 사이에서 중립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됨.
20) 고귀한 사람은 이 격정을 상황에 맞게 잘 통제. 혼에는 헤아림을 보조하는 것으로서 격정적인 부분이 따로 있는 것이다.
19) 이성은 지배에, 격정은 협조에 알맞음. 이 둘이 잘 양육되어 제 할 일을 배우면 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욕구를 지도하게 될 것이다. 개인이든 나라든 이성이 지시하고 격정은 이를 보전한다. 사람 안에 있는 세 부분이 제 할 일을 하는 것에서 올바름이 형성.
5권 : 철학자의 정치
1) 소크라테스는 나라와 국가 모두 타락한 혼을 가진 상태는 문제가 있다고 말함.
2) 아데이만토스가 대화를 중단하고 주제를 다른 것으로 돌림. 정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친구들의 것들은 공동의 것’이 옳다는 소크라테스에게 설명을 요구.
3) 소크라테스는 가장 잘 통치되는 국가는 이기심이 사라지고 가족제도와 경제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주장.
4) 당장은 무리여도 여성도 남성이 하는 일에 얼마나 동참 가능한지 먼저 논의해야함.
5) 남녀 구분에 앞서서 성향을 먼저 나누고 그 다음 성별을 판단해야함. 남자 의사와 여자 의사는 혼에 있어 같은 성향을 지닐 것이기 때문이다.
6) 모든 역할은 성별이 아닌 성향에 따라 주어져야 한다. 남자를 위한 일, 여자를 위한 일은 없으며, 각 사람의 성향에 맞는 일만 존재.
7) 신체적 능력이 다르며 이에 대한 차이가 있다고 해도 수호자의 자질을 잘 갖춘 여자가 있을 수 있고 여성에게 시가와 체육을 교육하는 것은 자연에 어긋나지 않는다. 오히려 현 우리의 정치체제가 자연에 어긋난다. 최선의 남녀들이 나라 안에 생기는 것이 나라를 위해 가장 좋다.
8) 사람들의 반응을 걱정하며 소크라테스는 공유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
9) 남자와 여자는 모든 아이들을 공유하며 서로 개인의 부모와 자식이라는 인식보다는 공동체의 부모이자 자식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여야함.
10) 이 정체에서 모든 구성원은 서로를 가족으로 인식하며 주택, 토지, 재산도 소유할 수 없다. 수호에 대한 보수를 생산자로부터 받는 것만이 허용.
11) 수호자들은 어린 시절 전장에 나가 보호자의 보호 아래서 전쟁의 모습과 가치에 대해서 배우고 전장에서 비겁한 일을 저지르면 생산자 층으로 강등됨을 교육받음. 공포를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무공을 세운 자에게는 더 기회와 영예가 주어지며, 사망자는 수호신으로 경배를 받게 될 것.
12) 전쟁에서 일어나는 약탈의 규모는 통제 아래 놓여야 함. 학살과 같은 불필요한 적대행위는 금지하며 전쟁은 그 목적 달성이후 상대와의 평화를 만드는 것.
13) 글라우콘이 플라톤의 생각이 실현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자 소크라테스는 이것은 하나의 모범으로서 존재하지 현실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
14) 소크라테스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뒤로하고 설명을 이어나감.
15) 이 정체의 완성은 통치자가 철학자여야 한다는 것으로, 철학자는 모든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자, 진리를 좋아하는 사람.
16) 철학자는 사건, 사물을 볼 때 단순히 표면적 현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해한다.
17) 지식없이 아는 척하는 자, 의견만 갖고 있는 자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색상, 모양, 소리 등에 몰입하지만, 아름다움이 무엇인가 하는 본질에 대한 이해는 없음.
6권 : 철학자의 자질
1) 소크라테스는 이어 철학자의 자질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
2) 철학자는 영원한 본질을 인식하고 진리와 진실함을 필연적으로 갖춤. 욕구가 한쪽으로 쏠리면 다른 욕구는 약해지는데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이들은 육신의 즐거움과 욕구가 적고 돈에 대한 열의도 낮음. 세속적 삶이 대단한 것이 아님을 인식.
3) 따라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며 지혜, 용기, 절제를 통해 올바른 통치를 할 수 있는 진정한 철학자가 통치자가 되어야함.
4) 이에 아데이만토스는 현실은 철학자를 불필요한 존재로 취급한다고 반박,
5) 소크라테스는 항해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능한 선장과 선원이 자신의 권위에 대한 집착가 지의 부족함 무지로 인해 실력 있는 항해사가 무시당하는 예화를 들며 철학자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잘못이라고 주장.
6)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깨어있는 사람들에게는 지혜가 좋은 것이다.
7) 소크라테스는 올바름보다 더 높은 단계의 영역을 ‘선의 이데아’라고 주장한다. ‘선의 이데아’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서 태양으로 비유됨.
8) 태양이 빛을 주어서 눈이 사물을 볼 수 있듯이, 선의 이데아를 통해 사물과 현상의 진리를 바라 볼 수 있음.
9) 소크라테스는 추가적으로 선분의 비유를 언급하며 현상계와 이데아계를 설명.
7권 : 선의 이데아와 철인통치의 완성
소크라테스와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의 대화
– 동굴 속의 죄수들
1) 동굴의 비유는 이데아를 이해하기 좋은 예시, 죄수들은 머리가 고정되어있으며 한 쪽 벽만을 보고 평생을 살아감.
2) 태양은 선의 이데아이며 동굴 입구에 있는 사물과 현상을 비춤으로서 진리를 드러내고 있음.
3) 하지만 죄수들은 그 사물과 현상을 평생 보고 살아가며 그것이 본질이라고 믿고 살아가게됨.
4) 동굴을 탈출하면 진리를 배울 수 있어도 그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고 죄수가 원상복귀 한다면 다시 진리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됨.
5) 이데아를 인식하기위 해서는 다양한 교육과 훈련단계가 필요하며 이를 논의해야함.
6) 교육을 강제해서는 안되며, 자발적은 교육이 이루어져야함, 피로와 졸음은 학문과 대립하니 20세 이전에는 전쟁을 간접경험하고, 체력훈련에 집중함. 기초학문에 대한 막연한 균형이 잡히면, 이후 고난도의 수학 기하학,천문학,변증론을 가르쳐야 군인이자 통치자인 이상국가의 지도자가 완성될 수 있음.
7) 어린 나이의 변증술은 진리에 도달하지 못하고 그 기술에 집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계
8) 이 모든 과정에서 우수한 사람들을 장기간 동안 감시한 이후 지도자로 선발,
9) 이데아를 보고 이해하게 된 수한 집단의 인물들은 일정한 주기로 서로 번갈아 가며 지도자의 역할을 맡아 국가를 위해 헌신할 것임.
8권 : 잘못된 정치 체제
1) 소크라테스는 5권의 초반부에서 멈춘 논의를 이어나감.
2) 잘못된 정치제제는 총 4가지로 구분. (명예정체, 과두정체, 민주정체, 참주정체)
3) 명예 정체(스파르타식 체제)는 군사집단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방식이지만, 국가의 체제가 상당히 공격적이어서 분열되기 쉽고, 지혜로운 자가 지도자가 되기 어려운 구조가 결국 지적인 교육의 부족으로 연결되고, 결과적으로 부모세대가 좋은 성향을 갖고 있더라도 자식에게 그 기질이 전달되지 못하고, 재물에 대한 탐욕이 점점 커지면서 금권세력이 정치세력으로 부상하게 됨.
4) 과두 정체는 경제적 우위를 가진 사람들이 지배계급의 권력을 추락시키고 금권력을 바탕으로 권력에 개입한 형태. 역시 잘못된 교육과 양육으로 욕구에 충실한 속물적인 사람들이 우두머리를 차지하게 되고, 체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됨.
5) 민주정체는 과두정체가 만들어낸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빈곤층이 반란을 일으켜 승리하였을 때 발생함. 비전문적이고 지혜롭지 못한 시민들에게도 평등하게 시민권과 관직이 배분됨, 이들은 절제하지 못하는 자유 속에서 무정부 상태의 혼란을 살아가게 됨.
6) 참주정체는 막강한 지도자가 권력을 독점하는 형태로, 민중과 금권 세력의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통해 지도자로 등극, 초반의 이어지는 선정도 결국은 참주의 자리를 유지하는 활동 중 하나에 불과하고, 참주는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민중을 착취하고, 자신도 스스로 이 체제에 구속되고 만다.
7) 사람의 성격도 각 정체의 성향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과두정체적 사람은 민주정체적 인간의 원인이 되고 민주 정체적 사람은 참주정체적인 사람이 나오게 할 가능성이 있음.
8) 민주정체적 사람은 재산을 늘리는 데만 몰두하는 과두정체적인 부모아래서 자라는 경우가 많음, 욕심 많고 인색한 부모에 맞서 자식은 부를 바탕으로 사치스럽고 무절제한 생활을 하게 됨, 하지만 부모의 영향이 있기에 절제와 무절제의 가운데에서 양측을 자유롭게 경험하게 되는 민주정체적 인간으로 자라남.
9) 민주정체적 자식은 그의 자식에게 부모가 했던 것처럼 생각이 자라 절제를 자식에게 종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더러는 자식을 방관하는 경우도 발생함. 이 때 자식은 참주정체적 인간으로 자라게 됨.
9권 : 행복한 사람
1) 참주정체의 인간은 가장 불행한 인간이며 욕구가 혼을 지배하기 때문에 그의 혼은 욕구의 노예가 됨. 새로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악행의 정도는 심해지며, 언제나 욕망에 휘둘리면서 불안감에 사로잡힌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
2) 최선자정체의 사람은 이성으로 기백(격정,기개)과 욕구를 다스릴 수 있기 때문에, 가볍고 욕구 충족만을 위한 물질문화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함.
3) 사람의 행복은 최선자정체 - 명예정체 - 과두정체 - 민주 정체 - 참주정체의 순서로 결정됨.
4) 행복한 사람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이익만이 아니라 내면적인 정신에 관한 이익도 고려하여 결정해야함.
5) 결과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이성과 기백(격정)으로 지혜롧게 다루는 사람은 재물과 분쟁으로부터 자유롭고 스스로를 통제하지만 다른 이들보다 더욱 자유로고 행복함.
6) 결과적으로 올바른 삶은 그 선택과 행위 그리고 결과가 모두 삶의 가장 큰 이익임.
7) 올바른 사람은 자기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여 사회에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원치 않기에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국가는 이론상으로 존재하는, 현실세계에는 없는 이상적인 국가가 되는 것임.
10권 : 시인 추방과 영원한 혼
1) 소크라테스는 시가 제공하는 애욕, 분노, 슬픔 등은 이성적인 법률과 원칙을 마비시킨 다는 점에서 매우 부정적인 모습을 보임.
2) 이 세계를 진실 되지 못한 이데아의 그림자로 보는 플라톤의 주장은 이데아를 모방한 보통의 세상을 다시금 모방하였기에 시는 본질로부터 3단계나 멀어져있고, 따라서 진리는 시인들의 사상에 가려짐.
3) 시인은 인간을 가벼운 생각과 사고에 머무르게 하여, 훌륭하게 교육하고 철학적인 사고를 하게 만들 수 없다고 말한다. 이상국가의 법률이란 가정 하에 철학의 적대적인 시인들은 추방되어야함.
4) 올바름의 길은 우리의 사후에도 연결되며,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결코 손해를 보는 일이 아님.
5) 올바름이 가져다주는 보수나 평판이 아니라 올바름 그 자체가 혼을 위한 최선임.
6) 올바른 인간은 가능한 한 신과 비슷해지려함. 영리하기만 하고 바르지 못한 자들은 시작점에서는 결과가 좋아도, 반환점부터는 잘 하지 못 하는 체육선수처럼 결과는 마지막에 실패로 끝남.
7)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모든 분야에서 정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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