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지난시간에는 '국내 석유제품 운송체계'를 정리해보았는데요.
오늘의 EnergyTok 주제는 '대한송유관공사 사업 송유관 설치 및 자재 운영'입니다.
석유제품 물류운영은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곳에서부터 소비자가 사용하는 곳까지의 안정적으로 제품 유통 과정을 관리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그러나 항만,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시설의 과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조차와 선박 등의 수송수단은 사고에 따른 환경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성이 높은 석유 운송수단으로서 송유관 수송이 시스템방식 운영으로 전천후 대량 수송이 가능하며, 수송비가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그 역할이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송유관은 국가적으로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는 인프라 시설로서, 대한송유관공사가 사실상 독점적으로 송유관 사업을 영위하며 송유관 설치, 자재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한송유관공사 송유관 사업
송유관(Pipeline)은 지하에 매설된 설비로 기후, 시간, 교통환경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천후 에너지 수송수단으로 국내 송유관 운영은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정부 등이 공동으로 출자한 대한송유관공사(DOPCO, Daehan Oil Pipeline Corporation)가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유소
대한송유관공사(DOPCO)는 판교, 고양, 대전, 천안 등 11개 저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판교저유소는 수도권 유류공급의 핵심시설로 총 205만 9천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40기의 탱크와 일일 44만 6천 배럴을 출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설입니다. 또한 전국 송유관의 저유소 및 송유관로의 평균 저유량이 440만 배럴에 달해 한국 경질유 소비량의 6일분에 해당하는 석유류를 비축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송유관 가압소
송유관의 시발점인 정유공장으로부터 전국에 산재한 저유소/물류센터까지 장거리 송유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주요 중간 지점마다 가압소를 설치하여 압력을 보충해주어야만합니다. 가압소(펌프장)은 송유관의 시발점인 정유공장과 저유소 사이 주요지점인 전주, 대구, 천안 등 12개소에 설치되어 장거리 수송에 필요한 송유관내 적정 압력을 유지시켜 주어 원활한 송유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시설입니다.
송유관 운영 방식
1. 고객의 송유요청 접수
2. 송유계획 수립 및 이해관계자에게 통지
3. 송유 요청자의 석유제품 인수 및 전국 저유소로 수송
4. 주요 저유소 석유제품 품질관리 및 정량 재고관리
5. 고객 출하예약 접수 및 자동 전산화 출하 운영
경질유 단일 송유관 운영 노하우(경계유, 혼합유 처리)
앞서 설명한 국내에 매설되어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 중인 모든 송유관은 경질유 송유관입니다. 기차(철로)에 비유하자면, 정유사 공장으로부터 수도권 주요 수요처까지 '복선'이 아닌 '단선'으로 설계되어, 대한송유관 공사가 운영 중에 있습니다. 오직 한 개의 송유 라인이 존재하기에, 송유관의 가장 큰 특징은 휘발유(RG), 등유(Kero), 경유(ULSD)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경질유 유종을 단일 송유관을 통해 수송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석유제품별로 다른 관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관에 여러 가지 석유제품을 연속적으로 수송하기 때문에 다른 유종의 제품이 섞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혼합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중이 서로 다른 유종끼리 인접시켜 송유하며, 한개의 송유관을 운영함에 있어 다양한 유종의 송유를 Slop 처리를 최소화하여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유지하는 것에 대한송유관공사의 노하우가 숨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유관 수송과정에서 발생하는 경계유 혹은 혼합유(Slop)는 별도 탱크에 저장해두었다가 정유사로 반송하여 재정제 처리하고 있습니다.
송유관 속 유량 속도는 얼마일까?
오늘은 '대한송유관공사 사업 송유관 설치 및 자재 운영'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석유제품 품질/규격 관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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