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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역상고』요약, 해설, 줄거리, 내용, 서평, 리뷰입니다.
『국조역상고』 요약 내용
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는 정조(正祖) 20년(1796) 관상감(觀象監) 제조(提調)로 있던 서호수(徐浩修, 1736-1798)가 임금의 명을 받아 관상감 관원 김영(金泳, 1749-1815), 성주덕(成周悳, 1759-?)과 함께 편찬한 4권(卷) 2책(冊)의 책이다. 역대의 역법과 의기(儀器)의 제도 및 그 변천 등에 관해 설명한 문헌으로 정조대 당시 여러 곳에 산재하였던 역상(曆象)에 관한 기록을 수집 정리하여 엮었다. 태조(太祖)에서 정조에 이르기까지 약 400년 동안 우리나라 천문학의 대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1. 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 1권 북극고도
숙종 39년(1713년)에 청나라 사신 하국주가 상한대의를 써서 한양의 종로에서 북극고도를 측정하여 37도 39분 15초의 값을 얻었다. 이것이 역상고성에 실려 있는 조선의 북극고도의 도수이다.
2. 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 2권 동서편도
한양은 연경으로부터 동쪽으로 10도 30분 치우쳐있다. 우리 임금 신해년(1791년)에 팔도여도의 직도를 가지고 한양 자오선을 기준으로 각 지역으 ㅣ편도를 헤아려 정했다. 관북은 편동 1도, 관서는 편서 1도15분, 해서는 편서 1도24분, 관동은 편동 1도 3분, 영남은 편동1도 39분, 호남은 편서9분이었다. 모두 관찰사가 다스리는 영이 있는 곳을 표준으로 삼았다.
3. 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 3권 의상(儀象)
임금께서 경연에 나아가 역상의 이치를 논하며 예문관 제학 정인지에게 교시하여 이르길, "우리나라는 멀리 해외에 있어 무릇 시행하는 것이 모두 중국의 제도를 따랐는데 유독 천문 관측 의기만이 부족하다. 경이 이미 역상을 책임진 제조의 직임을 맡고 있으니, 대제학 정초와 더불어 고전을 강구하여 의표를 창제해 천문관측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천문관측의 책심인 북극고도를 정하는데 먼저 간의를 제작해 바치는 것이 좋겠다" 하였다. 그래서 정초, 정인지가 고전의 연구를 담당하고 중추원사 이천과 호군 장영실은 제작 작업의 공역을 감독해서 먼저 목간의를 제작하여 한양의 북극고도 38도 1/4 남짓을 정하였는데 이 수치는 원사의 적혀있는 측정치와 합하는 값이었다.
4. 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 4권 경루(更漏)
경루(更漏)편에서는 물시계의 항아리를 말하는 누호의 법에 대하여 구술하고 있다. 파수호가 셋으로 그 크기는 차이가 있고, 가장 큰 항아리는 허리둘레가 12척으로 옛날의 야천지이고, 그 다음은 옛날의 일천지이며, 가장 작은 것은 옛날의 평호이다. 수수통은 두 개인데 그 지름은 모두 1척 2촌이고 길이가 모두 6척 8촌으로 주야로 번갈아 사용한다. 이것이 옛날의 만수호이다. 전은 24인데 길이는 각각 6척 2촌이다. 시헌법에 의하면 전분은 96각이고 각분은 15분으로 모두 12시로 하고 시마다 각각 8각으로 나눈다. 얇은 구리판을 주조하여 물에 뜨는 거북을 만들었는데 그 둘에는 수수통의 내부 둘레와 같다. 등에는 장방형의 구멍이 있는데 전을 이 구멍에 꽃고 거북을 통 안에 넣는다. 여기에 물이 차게 되면 거북은 뜨고 거북이 뜨면 전도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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