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Tok/에너지·정유·화학

Bunkering Biz(해상유 시장)

EnerTravel 2023. 4. 22. 16:21
728x90

 

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드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항해하는 선박도 연료가 필요하기에, 선박에 기름(해상유)을 주유하는 행위를 벙커링(Bunkering)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의 EnergyTok 주제는 바로 'Bunkering Biz(해상유 시장)'입니다.

 

2023.04.22 - [EnergyTok/정유, 화학 Biz] - 벙커c유, 중유, Bunker Oil, 선박유, 해상유

 

벙커c유, 중유, Bunker Oil, 선박유, 해상유

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의 EnergyTok 주제는 "벙커c유, 중유, Bunker Oil, 선박유, 해상유"입니다. 벙커c유(중유, Bunker Oil)란? - 내연기관, 보일러 및 각종 Furnace에 적합한 품질의 연료 (KS상의 정

enertravel.tistory.com

 

2023.12.19 - [EnergyTok/정유·화학] - 친환경 선박 연료 바이오중유 제조, 생산 공정

 

친환경 선박 연료 바이오중유 제조, 생산 공정

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은 '친환경 선박 연료 바이오중유 제조, 생산 공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앞선글에서 팜유열매가 정제되고 가공되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과정을 살펴

enertravel.tistory.com

 

해상유 판매는 일반적인 자동차 연료 공급과는 다르게 판매자가 직접 수요 선박을 찾아가 주유를 해주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국내 Bunkering Biz 시장의 수요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Bunkering 수요처

1) 조선사 / 선사(무역상사) : 배를 만들고 판매하거나, 배를 운용하여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

2) 여객선 및 해운조합 : 13인 이상의 여객이 수용 가능한 선박 혹은 연안 해운업자를 위한 비영리 특수법인

3) 수협(공동구매) : 어업인 협동조합으로 개별 어선에 판매하는 것이 아닌 수협을 통해 해상유를 공급 

 

 

해상유 공급 절차

1) 바지선(Barge)이  해상유 저유소(저장탱크, Bunker Station) 부두로 입항

2) 바지선(Barge) 플레인지(Flange) 연결하여 Loading 준비 작업

- Loading Plan 계획 시, 일정한 Pumping rate 사전협의하여 임의 조정 방지

-본선/바지선 관계자와 급유 계획 협의하여 밸브등 설비 더블체크 

3) Loading 완료 후 바지선(Barge) 출항하여 유류 수송

4) 본선에 접근한 바지선(Barge)의 수요처向 유류 공급 진행

 

해상유 공급 안전 체크 포인트

 

Loading(선적)

- Loading Plan 계획 시, 일정한 Pumping rate 사전 협의하여 임의 조정 방지

- Loading Plan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비 수급탱크도 예비로 계측 진행

-본선/바지선 관계자와 급유 계획 협의하여 밸브등 설비 더블체크 

- 급유선 주변 위험요소 체크 및 관측/순찰 인원 배치

- 만에하나의 오염사고에 대비하여 유화제, 흡착포 등 각종 비품 배치

 

Discharging(하역)

- 공급 측과 수급 측의 물량/rate를 10분 단위로 계측하며 비교/체크

- 수급 탱크의 8~90% 적재 후 탱크 밸브 교체

- 본선 수급탱크 교체 전 급유선 Rate Down

- 에어벤트 및 비 수급 탱크 수시 확인

- 본선/바지선 당직자 1명 항시 대기 및 긴급 통신수단 확보

 

728x90

IMO 2020과 국제 해상유 규격

 

-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국제해사기구)는 UN 전문기구로서 Global 선박운항의 기술적 문제 및 정부 규제 및 실행분야 관련하여 회원국 간 협력을 도모

- 본사는 영국 London에 소재하고 있으며, 이사회 연 2회 개최, 3개 그룹, 40개 이사국, 173개의 회원국 보유

- IMO 산하 위원회인 MEPC(선박에의한 해양오염 방지/규제 심의 및 국제 협약 채택 기구)에서 산성비를 유발하는 황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제 해상유 규격을 '20년부터 황 함량 0.5% 이하 혹은 황 제거장치인 Scrubber 부착 의무화 

-현재 2050년 국제 해운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전면 금지하고, 탄소 배출량에 따라 부담금을 납부하는 규제 채택 추진 중

-PPR (Pollution Prevention & Response) : 해양/대기 오염 방지 관련 관리협약/규정 논의

 

 

Marine Fuel 국제 Sulfur 기준

지역 과거 현재 기관
World 3.50% (12년) 0.50% (20년~) MARPOL
ECA 1.00% (10년) 0.10% (15년~) IMO
EU, CA (>2hrs) 0.10% - Local Gov.

*질소 : 법적 규제치는 없으니, 대기오염 규제치인 질소산화물 (NOx) 영향 인자 (Thermal NOx 공기), Fuel NOx 

 

이러한 국제적인 Marine Fuel 규격 강화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은 생존을 위해 생산설비를 기존 HSFO 생산모드에서 LSFO(Marine Fuel 0.5% S) 중심 생산으로 전환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자사 생산의 AR/VR Value Upgrading을 위하여 SK는 VRDS, GS는  VR HCK 수율 개선, S-OIL은 VRDS/RFCC/RHDS 신설/증설, HD는'19년 새로운 용매기술을 적용한 설비로 VLSFO 생산을 강화하며  IMO 2020 시대 속에서도 생존력 강화를 추진하였습니다. 일본의 정유사들은 에너지 공급 구조 고도화법 이행을 위한 CDU 지속 폐쇄 Trend가 가속화되며 자연스럽게 HSFO 생산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정유사는 VR Disposal 물량을 일부 유지하며, 시황을 관망하며 Trading 형태로 HSFO를 처분하고자 보수적인 설비전환을 진행한 정유사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GS가 신규 VR Cracker의 증설을 중단하며, 기존에 공장 연료로 사용하던 저유황유를 LNG(액화천연가스)로 대체하고, 저유황유를 선박유로 판매함과 동시에  VR(HSFO) 물량도 꾸준히 Disposal 하고 있습니다. 대형 컨테이너 선사를 중심으로 고유가 시황 속 값비싼 MF 0.5%를 구매하기보다는 선박에 Scrubber를 설치하여 HSFO를 구매하여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HSFO Biz도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정유4사는 Global Peer Group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IMO 환경 규제에 발맞춰 저유황유(VLSFO, Very Low Sulfur Fuel Oil) 생산설비를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편에 속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선박 연료유 시장 자체가 감소하는 문제로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거두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IMO 환경규제를 고려했을 때의 VLSFO에 대한 수요 확대와 프리미엄 가치를 전망한다면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내 정유사의 해상유 Biz 실적은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Asia Bunkering Market

아시아 역내 최대 HSFO 생산자이자 물류 Hub인 싱가포르에 소재하는 Refinery의 경우 국내 정유사 대비 상대적으로 고도화율이 낮아 아래와 같이 해상유 규격강화 대응을 위한 설비/운영방안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XOM(Exxon), SRC(Chevron)의 경우 HSFO 수요감소/가격 하락 시 Asphalt 또는 동남아, 방글라데시 일대의 발전용 중유 판매 Outlet 확보 등으로 대응

-Shell의 경우 S'pore Strait 일대의 다양한 Bunkering Component Pool을 Visbreaker용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TGU(Thermal Gasoil Unit) 설비를 활용하여 VR 중 VGO를 최대 생산하는 방식으로 HSFO 물량을 최소 생산/운영

 

 

오늘은 'Bunkering Biz'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NCC공정의 부산물이자 벙커c유 대체품으로 사용가능한 'C중유(부생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