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의 EnergyTok은 '비전통원유 셰일가스 개발 운영과 국제유가 영향'입니다.
원유 탐사, E&P(Exploration & Production) 사업 개념은 아래 발행 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2023.04.15 - [EnergyTok/에너지·정유·화학] - 원유 생산, E&P 사업, 석유 산업 Upstream
비전통석유자원 셰일가스 광구 개발
비전통석유자원은 전통석유자원과 달리 탐사 위험이 없고, 대규모로 부존 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서 넓은 광구면적에 대한 권한을 확보해야 경제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전통자원은 많은 매장량을 기반으로 장기간에 걸쳐 일정한 생산량 유지가 가능하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와 높은 운영비용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상대적인 고유가가 유지되어야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또한 오일샌드에서 추출된 석유를 사용할 경우 일반 석유보다 5~15% 정도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또한 석유 생산을 위해 다량의 에너지와 물이 소모되고 특히 원유 1배럴을 얻기 위해 2~4배럴의 더 많은 물이 사용되어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편 비전통자원의 개발은 기존의 전통자원 개발과 달리 생산을 위해 많은 시추공이 필요할 뿐 아니라 저류층에 스팀이나 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요하게 되므로 건설, 설비, 철강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경기부양 파급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3.04.15 - [EnergyTok/에너지·정유·화학] - 비전통 석유(Unconventional Oil)- 셰일오일, 오일샌드
비전통석유자원 개발 및 생산 기술
비전통자원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인하여 개발 및 생산에 어려움이 있는데 바로 오일샌드처럼 원유 자체가 점성도(viscosity)가 커서 저류층 내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와 셰일가스와 같이 저류층암 자체가 치밀해 유동성이 낮은 가스조차 잘 흐르지 못할 정도로 투수율(permeability)이 낮아 생산에 문제점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비전통자원의 태생적인 문제점인 오일의 고점성도와 저류층의 낮은 투수율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류층 내 부존 하는 오일의 점성도를 낮추기 위해 열을 주입하는 열주입법(thermal process)이나 저류층의 투수율을 증가시키기 위한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turing)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 추가적인 주입 및 생산 설비가 필요할 뿐 아니라 저류층으로 주입된 물질들로 인해 다양한 환경 문제를 일으킬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비전통석유자원 확대에 따른 국제유가 영향
비전통 석유는 원유 및 가스 공급 체계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면서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측면에서 오일샌드는 불안정한 유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돕고 중동과 같은 석유 보유 국가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그들의 에너지 패권을 견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또한 전통 천연가스와 달리 셰일가스는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으며, 북미지역의 부존량이 전 세계 부존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셰일오일 매장량이 가장 높은 나라도 미국, 러시아, 중국 순으로 비중동지역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풍부한 매장량과 개발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 전통적으로 발전된 석유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개발 및 상업생산을 전개하며 셰일오일계의 선두주자로 나서며 원유 수출을 자유화했고, 중동 중심의 전 세계 에너지 패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9월 미국은 처음으로 석유 수입량보다 수출량이 앞서기 시작했고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1,200만 배럴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에너지 독립을 넘어 에너지 패권까지 넘보고 있는 미국은 막대한 셰일오일 매장량을 기반으로 한 원유 생산으로 국제유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며, 2020년대에 들어서는 원유 및 가스시장 주도권도 기존 전통 수출국인 중동,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동 중인 전환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기존 산유국들은 자신들의 에너지 권력을 지키고 셰일오일에 대항하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증가시켜 유가를 하락시키는 유가 전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셰일오일의 생산 원가보다 낮은 유가를 지속해 셰일오일 산업 자체를 막으려는 시도였습니다.
2024.08.17 - [EnergyTok/에너지·정유·화학] - 국제 에너지기구 오펙, OPEC 회의 감산, 증산 영향, IEA 회원국
하지만 발달하는 채굴 기술로 셰일오일의 생산원가는 더욱 감소했고, 오랜 기간의 저유가로 인해 오히려 기존 산유국들의 경제가 힘들어져 치킨 게임식의 유가 전쟁은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셰일오일의 생산원가는 약 40달러 내외로 분석되고 있으며 국제유가에 따라 셰일오일 생산 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절하며 세계 원유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셰일오일은 현재 국제유가 질서에 빠질 수 없는 강력한 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전문가들에 따라 엇갈리고 있습니다. 셰일오일 생산량이 계속해서 확대된다는 전망부터 대형 셰일오일 업체의 긴축 정책, 셰일오일 시추의 핵심적인 기술인 수압파쇄법이 환경파괴 논란 등 부정적 전망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에 앞으로도 그 향방이 주목됩니다.
오늘은 '비전통원유 셰일가스 개발 운영과 국제유가 영향'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 주제는 '산유국별 주요 원유 유종, 국제 벤치마크 원유 종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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