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Tok/에너지·정유·화학

친환경 재생에너지 바이오디젤 기업 시장전망과 정부정책

EnerTravel 2024. 1. 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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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바이오디젤 정부정책과 시장전망'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앞선 글에서 바이오 원료인 팜유열매가 정제되고 가공되는 과정과 바이오 디젤 제조 공정을 살펴보았는데요.

2023.12.16 - [EnergyTok/정유·화학] - 친환경 바이오 연료의 핵심 원료 식물성 유지: 팜유(Palm Oil)

 

친환경 바이오 연료의 핵심 원료 식물성 유지: 팜유(Palm Oil)

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은 친환경 바이오 연료의 핵심 원료 식물성 유지 - 팜유(Palm Oil)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Palm Oil Product Chain 동남아, 중국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팜유 열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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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 [EnergyTok/정유·화학] - 친환경 연료 바이오디젤 생산 공정

 

친환경 연료 바이오디젤 생산 공정

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은 친환경 연료 바이오 디젤 생산 공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앞선 글에선 바이오 연료의 맨 윗단 원료인 팜유 열매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2023.12.16 - [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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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에너지 시장 현황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비율 전망

 

특히 바이오디젤은 정부의 자동차용 경유 의무 혼합비율 정책에 따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부터는 우리 일상생활 속 경유차가 주유하는 디젤연료 중 4%가 의무혼합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정유사들은 동절기 저온 성능 이슈를 우려하여 1년 내내 일정한 바이오디젤 4%를 혼합하지는 않으며, 하절기에 조금 더 혼합하고 동절기에 조금 덜 혼합하는 방식으로 자동차용 경유제품에 바이오디젤 의부 혼합비율 정책을 충족시키며 자동차용 경유제품을 시중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중유 수요 현황

 

바이오중유는 벙커C유를 대신하여 화력발전소에 쓰이는데, 주로 바이오디젤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Pitch), 음식물 처리 폐유, 팜유 찌꺼기 등을 원료로하여, 벙커C유 대비 미세먼지 28%, 질소산화물 39%을 줄일 수 있고, 특히 황산화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이오중유는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시범사업을 거친 뒤 이후 상용화되었으나, LNG 발전소 건설 확대 등으로 현재 바이오중유 대규모 소비처는 이 전부인 상황입니다. 동서발전의 울산화력이 가동연한을 다 채워 퇴역함에 따라 두달마다 열리는 입찰을 통해 바이오중유 5개사가 물량을 남제주복합발전소(남부발전)와 제주화력발전소(중부발전) 2곳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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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디젤 기업 분석

 

 

흔히 국내 바이오디젤 관련 기업 중 BIG 4를 꼽으라고 한다면,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SK에코프라임, 디에스단석, JC케미칼, 애경케미칼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GS바이오는 사실상 GS에너지(GS칼텍스)가 세운 계열사이니 제외하고, KG ETS는 바이오중유 사업군 매각/철수 이슈 등으로 이번편에서는 언급에서 제외하겠습니다. 

 

SK에코프라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2020년 국내 바이오디젤 1위였던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사업부를 3,825억에 인수하여 출범시켰습니다. 이후 보유지분 100%를 풀 엑시트로 중국계 힐하우스캐피탈에 5,000억원 규모로 전량 매각이 예정되어있네요. 바이오디젤 시장 선도기업이며, 현재는 SK그룹과는 전혀 지분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바이오연료 정부 정책 

 

현재 '신재생에너지연료 혼합의무제도(RFS, Renewable Fuel Standard)'에 따라 일반 자동차용 경유에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을 규정하고 있는 제도는 정부 발표에 따라 2030년까지 8.0%으로 대폭 확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당초 목표는 겨울철 시동결함 등 기술적 한계로 최대 5.0%까지만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되었으나, '차세대 바이오디젤(HBD,HVO, Hydrotreated Biodiesel)'을 도입해 3%p 더 끌어 올린 8%까지 의무 혼합을 추진할 예정으로 밝혀졌습니다. 차세대 바이오유분인 HVO는 기존 동·식물성 유지에 수소를 첨가한 것으로 일반 경유와 화학적으로 동일하여 단순 혼합이 가능합니다.

 

또한 정부는 최근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방안'을 통해 2025년에는 바이오선박유를 , 2026년에는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가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친환경 정제원료를 ‘석유에서 유래한 것을 재활용하거나 생물유기체에서 유래한 것으로 석유정제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정의하고, 석유대체연료를 바이오연료와 재생합성연료 등으로 구분해 명시하는 등 정의를 변경하고 석유사업법에 지원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기존 석유사업법에서 정유사는 ‘석유 정제 제품’만을 팔 수 있고 석유가 아닌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이오유의 생산과 판매는 불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안에서 석유정제업의 범위를 ‘친환경 정제원료를 혼합한 것’까지 확장함으로써 국내 바이오 오일 산업의 법적 제한을 풀도록 규제를 완화하였습니다. 또 바이오연료, 재생합성연료 등 사업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속가능항공유(SAF)는 그동안 정유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미래 먹거리 시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만 법적으로 생산이 규제를 받는 상황이 존재하였으나, 앞으로 정유업계는 SAF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SAF는 동·식물성 기름과 폐기물, 가스 등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바이오항공유로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실질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이슈로서 앞으로의 보급 확대 등 밝은 미래가 기대 되고 있습니다.

 

바이오디젤 시장 전망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비율이 확대되며, 수요 자체가 급 성장하고 있지만, 막상 바이오디젤 업계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정유사의 시장 직접 참여'가 본격화되며 자칫 시장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정유4사 중 2곳이 바이오디젤을 직접 생산하고 있거나 생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2011년 GS칼텍스는 100% 자회사인 GS바이오를 설립, 바이오디젤 사업에 직접적으로 진입하였고 2023년말 390억원을 투자해 기존 여수공장 생산능력을 2배 증가시킨 240,000KL/年 까지 상승시키며 미래 시장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 또한 시장합류를 선언하였습니다. 2023년 하반기 연간 생산량 13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제조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가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LX인터내셔널을 통해 인도네시아 팜유 원료 PFAD 계약도 완료하였다고 시장에 알려진 바 있습니다.

 

과거 GS칼텍스는 바이오디젤 업계에게 절반가량만 생산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었는데, 지금은 이를 어기고 70~80%를 자급하고 있고, 금번 생산능력 증강으로 자급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절반만 자급하고 나머지는 기존처럼 구매하겠다는 내용을 업계에 전달하였으나, 상생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미지수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정부의 의무 혼합비율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유사가 시장에 들어오게 되면서 기존 바이오디젤 업계의 공급량이 과거보다 감소할 수도 있어 시장의 많은 관심과 개인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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