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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대화 북촌 전시정보 내용 리뷰, 후기, 총평

EnerTravel 2024. 12.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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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 리뷰는 '어둠속의 대화 북촌 전시정보 내용 리뷰, 후기, 총평'입니다.

 

 

전시 정보

 

- 위치 : 서울 종로구 가회동 1-29

- 영업시간 : 수~일 10:00 ~ 19:00 (월~화 휴관)

- 주차 : 전시관 입구 기계식 주차장 이용

- 대중교통 : 종로02 마을버스 이용시 편리

 

전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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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내부

 

어둠속의 대화 전시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모험과 그 속에서의 소통을 주제로 하는 전시입니다. 체험관 안에서 우리가 일상생활 속 항상 하는 일, 익숙한 사람들과 익숙한 환경에 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공간에서는 움직이는 속도도 느리고 특정한 행동을 할 때마다 확신이 없이 불안한 감정이 생겼어서 조금은 어지럽기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가면 위험하지 않은 것을 알고 어두움도 점점 익숙해져서 불안감이 많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로드마스터님이 너무 친절하게 안내해 줘서 안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둡지만 무서운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니고 재밌게 대화하면서 진행해서.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전시 속 어두운 곳으로의 여행은 우리의 오감을 평소보다 더 잘 활용하게 됩니다. 시각을 활용할 수 없었지만 다른 감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손으로 주변을 더듬으며 나무, 의자, 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Dark Café”에서는 어둠 속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어떤 것인지 맞추는, 즉 시각에 의존하지 않는 오로지 미각만을 검증하는 퀴즈가 있었는데, 저희 조의 문제였던 토레타와 포카리스웨트를 마실 때 포카리스웨트만 맞췄습니다. 둘의 맛이 비슷하면서 달라서 정말 똑같은 음료에 물을 탄 것인 줄 알았습니다.

 

총평(방문 후기)

 

가장 충격적인 결말은 어둠 속에서 체험자들을 이끌어주셨던 로드마스터님은 저시력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처음에 들어갈 때 제가 첫 번째에 서서 불안감이 많았지만 로드마스터님이 제 손을 항상 잡고 있고 무섭지말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능수능란하게 길을 잘 안내해서 특수안경을 쓰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정말 큰 충격이었고 그때 전시의 이름이 왜 어둠속의 대화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로드마스터님이 우리와 대화를 해야지만 소리를 통해 우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안내할 수 있는 것을 뒤늦게 깨닫았고 그래서 끊임없이 소통을 하셨던 것을 깨닫았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듣고 나서 조금 감동했습니다. 그분의 세상은 항상 어둡습니다. 여기서는 그분에게 익숙한 공간이라서 괜찮은 것 같지만 만약에 밖에서 잘 모르는 길에 걸으면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여행에서 제가 갔던 길이나 앉았던 의자, 이 공간이 어떻게 생기는지 아주 궁금했습니다.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이 시간이지만 호기심이 너무나 많았었는데, 그렇다면 시각장애인분들도 이 세상이 과연 어떻게 생겼을지 누구보다 더 궁금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한동안 목이 메었던 기억이 나네요.

 

 - 어둠속의 대화 북촌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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