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Travel
안녕하세요. EnerTravel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뉴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무역통계 용어인 **경상수지(Current Account Balance)**와 **무역수지(Trade Balance)**를 헷갈리지 않게 그 뜻과 차이점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합니다. 두 용어 모두 국제 경제에서 중요한 지표로, 무역업계 종사자에게는 필수적인 개념으로 모두 한 나라의 국제 거래 상황을 보여주지만, 그 내용과 범위에 차이가 있습니다. 각 개념을 실무적인 관점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무역수지 (Trade Balance)
'수지'란 수입과 지출의 줄임말로 '무역수지'란 무역거래에서 발생한 수입액과 수출액의 차이를 말합니다. 특이한 점은 무역수지는 경상수지와 다르게, 상품의 수출과 수입에만 초점을 맞춘 지표라는 것입니다. 즉, 물리적인 재화의 수출입 차이만을 계산하여 관세선을 넘어선 국가 간의 상품 거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 무역수지 흑자: 수출금액이 수입금액보다 더 많다는 뜻으로 국내에 외화가 더 많이 들어온 무역 흑자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이 해외에 자동차, 전자제품 등을 많이 수출하여 더 많은 돈을 벌면 무역수지가 흑자가 됩니다.
- 무역수지 적자: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경우, 무역 적자입니다. 한국이 해외에서 원유나 천연가스, 원자재 등을 대량으로 수입하면서 수출보다 지출이 많아지면 무역수지는 적자가 됩니다.
무역수지의 의미: 무역수지는 특히 상품 거래에 국한되기 때문에, 무역업계 실무자에게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정 산업의 수출입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한편 불황형 무역수지 흑자는 수출액 감소폭 대비 내수 시장 불경기 및 소비위축으로 인해 수입액이 더 많이 감소하여 수지상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인건데, 그만큼 내수소비가 붕괴되었다는 뜻으로 Data를 받아들여야합니다.
경상수지 (Current Account Balance)
'경상수지'란 한 나라가 일정 기간 동안 다른 나라들과의 경제 거래에서 벌어들인 돈과 지출한 돈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 상품수지 (Goods Balance):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의 수출입상품 거래를 계상한 것으로 무역수지와 개념과 유사합니다. 상품수지표상에서 수출입은 관세청에서 발표하는 수출입 숫자와 일치하지 않는데 이것은 관세청에서는 상품이 우리나라의 관세선을 통과하면 수출입으로 계상하는 통관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는 데 비해, 국제수지표에서는 상품의 소유권이 이전되어야 수출입으로 간주하는 소유권이전(change of ownership) 기준에 의해 통계를 작성하기 때문입니다.
- 서비스수지 (Services Balance): 운송, 관광, 금융, 특허료 등 무형의 서비스 거래에서 발생한 수출입 차액입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여행하면서 쓴 돈은 서비스 수출, 반대로 한국인이 외국에서 여행할 때 쓴 돈은 서비스 수입으로 봅니다.
- 본원소득수지 (Primary Income Balance): 임금, 이자, 배당 등과 같은 자본 또는 노동 소득의 수입과 지출 차이를 의미합니다. 해외에 투자해서 받는 배당금이나 이자 수익은 본원소득의 수출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하여 가져가는 이자는 본원소득의 수입으로 기록됩니다.
- 이전소득수지 (Secondary Income Balance): 무상으로 주고받는 개인송금, 기부금 등 돈이나 물품의 수입과 지출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 원조나 송금이 이 항목에 포함됩니다.
경상수지의 의미: 경상수지는 상기 4가지를 합산한 수지로 종합적인 경제체력을 진단하는 지표로 쓰입니다. 경상수지가 흑자일 경우, 한 나라가 해외로부터 벌어들이는 돈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적자일 경우 해외에 지출한 돈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제조업 수출중심 국가라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가 80%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서비스나 특허 중심의 산업을 갖고 있는 유럽의 소규모 국가들의 경우상품수지가 적자여도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등으로 인해 흑자를 나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상수지와 무역수지의 차이점
- 중계무역 : 한국의 관세선을 넘지 않은 위 그림과 같은 중계무역은 무역수지에는 집계되지 않고 상품수지에만 잡히게되는데, 오늘날 많은 국내 제조업 공장이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상품수지 대비 중계무역 비중은 30%에 육박하며, 이에따라, 2010년대 이후로는상품수지가 무역수지보다 실질적인 수출상황을 잘 보여주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음
- 범위의 차이: 무역수지는 상품의 수출입만을 다루지만, 경상수지는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본원소득, 이전소득까지 포함하여 더 넓은 범위를 다룹니다.
- 영향 요인: 무역수지는 주로 국가 간의 상품 거래에서 발생하는 요인에 영향을 받지만, 경상수지는 서비스 산업, 투자 수익, 외국인 송금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의 결과로 영향을 받습니다.
- 경제 상태의 종합적 판단: 경상수지는 국가의 전체 경제 구조를 더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데 사용되고, 무역수지는 상품 거래를 중점으로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무역수지가 적자여도 서비스나 투자 수익으로 경상수지가 흑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집계 주체 : 무역수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하고, 경상수지는 한국은행이 집계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는 국가 경제의 중요한 지표로, 무역업계 종사자에게 상품 거래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자본 흐름을 통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역수지는 상품 거래에 집중한 실질적인 무역 상황을 보여주고, 경상수지는 그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국가의 경제적 상호작용을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이상 무역통계 용어 정리 : 경상수지, 무역수지 뜻, 차이점이었습니다.